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0℃
  • 흐림강릉 24.4℃
  • 연무서울 19.4℃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3.7℃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21.8℃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20.6℃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21.3℃
  • 흐림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지방세체납 1위 오문철 105억원…‘세금소송패소’ 김우중 35억원

정태수·전두환 3년 연속 체납공개, 용산개발 드림허브 552억원 ‘최고액’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상습적으로 체납한 사람과 기업의 명단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4일 신규 지방세 총 5340억원을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940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은 지방소득세 104억6000만원을 체납한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기업은 552억1000만원을 체납한 용산역세권 개발사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PFV)로 나타났다.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 보해저축은행 부실대출 관련 배임으로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 복역 중이며, 110억원 횡령사실도 확정됐다.

 

개인 2위는 오정현(48) 전 SSCP 대표로 86억6000만원,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은 83억9000만원을 체납했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회장은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맏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이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49억9000만원, 전두환 씨는 8억8000만원을 체납해 3년 연속 명단공개 대상에 올랐다. 전두환 씨는 지난 2014~2015년 아들 재국·재만 씨 소유 재산을 공매 처분하면서 나온 지방소득세를 체납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방소득세 35억2000만원을 체납해 올해 첫 명단 공개대상에 올랐다.

 

김우전 전 회장은 차명주식 매각대금으로 체납된 국세를을 내지 않고, 추징금(17조9000억원)에 써야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벌이며 버티다 지난해 패소해 지방세체납자 명단에도 오르게 됐다. 소송이 진행 중인 체납건은 명단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업 중에서는 552억1000만원을 체납한 드림허브프로젝트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효성도시개발(192억40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4000만원, GS건설과 무관), 삼화디엔씨(144억2000만원) 순이었다.

 

불법 다단계 사기를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3000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5000억원)도 기업부문 고액체납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지방세 체납 명단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한 사람으로 이름(법인명)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 등이 공개된다.

 

단, 체납액 30% 이상을 납부했거나 불복청구, 소송 중인 경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도권역의 경우 전체 체납자의 54.3%(5085명), 체납액의 65.0%(534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5700만원으로 1년 사이 1000만원 가량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35.4%)가 가장 많았고, 60대(24.2%), 40대(20.9%) 순이었다.

 

1억원 이상 체납자는 809명이며, 10억원 이상 체납자는 25명에 달했다.

 

올해는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지방세외수입금을 내지 않은 사람의 명단도 첫 공개됐다.

 

지방세외수입금은 조세가 아니라는 이유로 강제처분을 하지 못했으나, 지난 2016년 법이 개정되면서 명단과 체납액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지방세외수입금 고액 체납자 개인 1위는 김원운(9억7000만원)씨, 기업 1위는 학교용지부담금 2억4천만원을 내지 않은 ‘모은’으로 나타났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은 지방재정분권의 핵심 재원”이라며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를 통해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