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9.5℃
  • 연무서울 15.1℃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15.5℃
  • 흐림울산 18.8℃
  • 연무광주 13.7℃
  • 흐림부산 17.6℃
  • 흐림고창 11.5℃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0.6℃
  • 흐림금산 11.6℃
  • 흐림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7.8℃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사회

요요 위험 높은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대안 될 수 있나?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 공복으로 체중을 관리한다고? 일정한 시간과 간격을 두고 공복과 식사를 반복하는 ‘간헐적 단식’다이어트 열풍이 심상치 않다.

 

너도나도 시도하는 추세에 힘입어 도전해볼까 싶다가도,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고민스러운 건 사실이다.

 

간헐적 단식은 위장을 공복으로 유지하는 시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16:8(16시간 공복, 8시간 식사)’과 ‘5:2(7일 중 2일 단식, 5일 식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아침만 거르고 점심 저녁은 평소대로 먹는 ‘16시간 단식, 8시간 두 끼 식사 법’ 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단식 사이에 수면 시간이 껴 있어 처음 하기 가장 수월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주기적인 공복을 가지는 것이 다이어트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간헐적인 단식에 관한 900여 개의 논문을 살펴 본 전문가들은 ‘공복’이 신체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 이야기 한다.

 

금식 시간을 일정하게 가지면 우리 몸의 호르몬이 변화한다. 먼저 혈액 내 당 수치를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 분비가 억제된다. 오랜 시간 일정 시간에 금식하게 되면 몸 속 인슐린이 바닥나고 포도당도 고갈 되는데, 이때 우리 몸은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 원으로 쓰게 된다. 이 체지방 연소 과정이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로 보면 간헐적 단식의 긍정적 효과가 많은 건 사실이다. 일단 체지방 감소와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 것이다. 쌓인 독소가 공복 기간에 원활히 배출돼 해독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는 각종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시간을 정해서 먹기 때문에 불필요한 주전부리를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밀어 넣는 안 좋은 습관도 차차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올바른 공복 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간헐적 단식 부작용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간헐적 폭식’과 ‘극심한 요요’다.

 

개그우먼 홍현희는 간헐적 단식이 아닌 ‘간헐적 폭식’으로 보일 정도로 16시간 단식 후 8시간 내내 폭식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6시 이후 먹을 수 없다는 강박과 보상 심리로 폭식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MBC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지 3주 만에 먹방 모습을 보이며 쉽지 않은 단식 과정을 보여줬다.  

 

이처럼 무리한 간헐적 단식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염려된다. 우리 몸은 공복 기간이 길면 식욕 증진 호르몬이 분비된다. 더불어 아침을 굶고 한번에 몰아서 먹는 패턴은 비만 환자의 전형적인 식사 패턴과 유사하다. 만약 간헐적 단식으로 살이 빠지다 정체기가 왔을 때 자칫 폭식으로 이어지면, 고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근육 손실도 큰 문제다. 체지방률이 현저히 낮아지면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근 손실이 올 수 있다. 영양 결핍과 면역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당뇨 환자들은 생각보다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공복으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은 저 혈당이나 쇼크를 유발 할 수도 있어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 단식 처방을 하지 않는 이유와 같다.

 

결국 체지방 감소와 다이어트만을 목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마주하게 돼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16시간 공복으로 체중을 빠르게 줄일 수는 있으나, 영양 불균형 상태에서의 체중 감량은 심한 요요 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다이어트의 최종 목표는 감량한 체중을 요요 없이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실천하기 힘든 간헐적 단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해 보인다.

 

반대로 노유민과 천명훈은 건강한 감량을 통해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2015년, 노유민은 3개월 만에 98kg에서 68kg까지 30kg를 감량 했고, 2019년 현재까지 4년째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 중이다. 천명훈 역시 2017년도에 14kg 감량 후 지금까지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노유민과 천명훈이 요요 없는 비결은 ‘하루 세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세끼 식사를 5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먹고, 무엇을 먹는지 칼로리에 연연하기 보다 5대 영양소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한 두 끼를 덜 먹으면 일시적으로 몸이 가벼워 질 수 있으나 굶어서 빠르게 빼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은 아닐 것이다. 무리하게 오랜 시간 단식을 하기 보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이 가장 부작용 없고 요요 없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