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1 (토)

  • 맑음동두천 10.2℃
  • 맑음강릉 14.4℃
  • 맑음서울 10.6℃
  • 맑음대전 13.1℃
  • 맑음대구 15.6℃
  • 맑음울산 13.3℃
  • 맑음광주 12.2℃
  • 맑음부산 13.1℃
  • 맑음고창 6.9℃
  • 맑음제주 12.7℃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10.7℃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보험

대주주 마음 돌린 MG손보 경영정상화 행보 ‘파란불’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 증자 확정…RBC비율 190% 회복 가시화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MG손보해보험이 사실상의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300억원 증자 결정으로 경영정상화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MG손보는 반복된 증자에도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부정적인 인식 아래 자본 확충에 난항을 겪었다.

 

경영개선이행 시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을 받을 위기에 처했던 MG손보는 이번 증자 결정으로 강제매각 등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최대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MG손보에 대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증자 결정으로 MG손보가 경영개선을 위해 절실했던 외부 자본 확충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과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은 MG손보에 투자를 결정했지만 그 조건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선 증자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본 확충 계획안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투자자들을 통해 약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조건부로 통과시켰으나 자본 확충 순서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면서 MG손보는 정해진 기일을 지키지 못했던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MG손보를 대상으로 경영개선명령 조치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금감원은 작년 초 MG손보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83.9%까지 하락하자,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한 보험업법에 따라 경영개선 권고를 내린 이후 지속적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을 기준으로 내려지는 경영개선 조치는 권고와 요구, 명령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MG손보는 명령 조치를 받을 경우 금감원이 임원을 해임하거나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음은 물론 최악의 경우 강제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증자를 망설였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선투자를 결정하면서 MG손보는 경영개선명령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00억원 규모의 예상 투자가 완료될 경우 MG손보의 RBC비율은 190% 수준까지 개선될 예정이다.

 

실제로 MG손보는 보험대리점인 리치앤코와 JC파트너스에서 1,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 받을 예정이며, 우리은행 또한 MG손보의 RBC비율이 150%를 넘길 경우 새로운 대주단으로 900~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본 확충의 산을 넘은 MG손보의 경영정상화 행보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외면 속에서도 지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이를 지휘했던 김동주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한 만큼, 규제 우려를 벗어낸 MG손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기존 입장을 번복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실적을 개선했던 MG손보가 자본 확충을 계기로 경영정상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