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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화재보험 시장 ‘먹구름’…10개 손보사 매출 3.14%↓

소형사가 하락폭 더 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화재보험 매출이 1년 사이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DB손보와 KB손보 등 대형사는 물론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등 중견 손보사들의 실적도 일제히 감소하면서 10개 손보사 매출은 1년 사이 3.14% 떨어졌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 ▲농협손보 등 10개 손보사는 올해 4월 기준 화재보험 판매를 통해 총 8348억42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8619억6800만원과 비교해 3.14% 줄어든 수치로 손보업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화재보험 시장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정부정책의 지원을 통해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신규 고객들이 확보됐음에도 손보사들의 전체 매출은 줄어들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판매해 성장해왔던 국내 손보사들의 인보험 쏠림 현상이 판매채널 다각화와 일반보험 시장 활성화 노력에도 그다지 개선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기간 화재보험 실적은 대형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와 KB손보는 물론, 중소사들까지 일제히 하락했다.

 

10개 손보사 중 실적이 감소한 곳은 현대해상과 농협손보, 롯데손보를 제와한 7개사로 화재보험 시장의 침체가 단순히 보험사의 개별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1192억6800만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 1527억원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334억320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DB손보(-21억3200만원) ▲KB손보(-38억6300만원) ▲메리츠화재(-5억3400만원) ▲한화손보(-11억1400만원) 등 업계 상위사들 역시 화재보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 규모가 작았던 소형사들의 경우 실적 감소 비율이 더욱 컸다. 흥국화재는 1년 사이 매출이 25억원 줄어든 결과 화재보험 실적이 40% 가까이 급감하며 손보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MG손보 역시 화재보험 실적이 1억4100만원 감소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반보험 시장을 적극 활용했던 지금까지의 행보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해상과 농협손보, 롯데손보는 업계 흐름에 역행해 화재보험 실적이 소폭 증가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인보험 시장 경쟁과 별도로 일반보험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거나 자사가 강점을 지닌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은 올해 4월 화재보험 판매로 총 1692억5000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와(1561억9500만원) 비교해 원수보험료가 130억5500만원 늘었다.

 

이를 통해 현대해상은 화재보험 시장에서 매출규모가 유사했던 경쟁 대형사인 삼성화재를 따돌리고 대형사 중 매출이 가장 많은 DB손보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농협손보는 2979억2500만원의 원수보험료 수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실적을(2944억8600만원) 넘어선 성적표를 받았다. 농협손보 1개사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은 10개 손보사 화재보험 시장의 35.6%에 달한다.

 

지역농협을 기점으로 농촌지역에서 강점을 보였던 농협손보가 이를 활용해 화재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롯데손보는 26억6100만원의 실적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25억6400만원) 대비 실적이 소폭 늘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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