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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더 커진’ 화재보험 시장…보험사 ‘엇갈린 성적표’

10개 손보사 매출 소폭 상승…중소사 ‘늘고’ 대형사 ‘줄고’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화재보험 매출이 1년 사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화재보험 시장의 대형사와 중소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화재보험 매출 상위 5개사인 농협손보와 메리츠화재, DB손보와 한화손보, 삼성화재중 삼성화재를 제외한 4개사의 매출이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롯데손보와 MG손보 KB손보 등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었던 손해보험사는 화재보험 판매 확대에 성공해 상위사의 부진에도 불구, 업계 전반적인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 ▲농협손보 등 10개 손보사는 올해 2분기 기준 화재보험 판매를 통해 총 1306억 39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1303억 7700만원과 비교해 2억 5900만원 늘어난 수치로 손보업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화재보험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그 저변을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정부정책의 지원을 통해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신규 고객들이 확보되면서 수익성 강화를 꾀하는 손보사들은 일제히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판매해 성장해왔던 국내 손보사들의 인보험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차차 그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손보업계 화재보험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와 ‘약자’의 희비는 엇갈렸다. 매출 상위사들의 대부분은 1년 사이 매출이 줄었지만 중소사들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간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화재보험 실적 매출 상위 5개사인 농협손보와 메리츠화재, DB손보와 한화손보, 삼성화재중 실적 하락을 피한 보험사는 삼성화재(158억 5900만원, 2억 700만원) 뿐이었다.

 

이 기간 손보업계 화재보험 매출 1위사인 농협손보는 332억 1600만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 339억 4100만원과 비교해 매출 규모가 7억 2500만원 줄었다.

 

농협손보는 지역농협을 기점으로 농촌지역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10개 손보사 화재보험 시장의 35%를 넘어선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1억 4700만원) ▲DB손보(-1억 9400만원) ▲한화손보(-19억 6500만원) 등 업계 상위사들 역시 화재보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매출기준 화재보험 5위사였던 한화손보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겪음에 따라 매출을 92억 1000만원까지 확대한 KB손보와(6억 1700만원↑)의 격차가 바짝 좁혀진 상태다.

 

이밖에도 ▲흥국화재(31억 7900만원/-1억 9400만원) ▲현대해상(85억 9700만원/-5500만원) 등의 보험사의 실적이 줄었다.

 

대형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전체 시장 규모가 늘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중소사의 약진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총 56억 4100만원의 화재보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39억 5600만원 대비 거둬들인 보험료가 16억 8500만원 늘었다. 이는 손보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MG손보 또한 21억 1200만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16억 3100만원과 비교해 매출이 4억 8100만원 확대됐다.

 

손보업계 시장점유율 1위 손보사인 삼성화재는 153억 5900만원의 화재보험 실적으로 전년 동기 151억 5200만원 대비 2억 700만원의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5개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KB손보는 2분기까지 92억 1000만원의 화재보험 매출을 거둬들이며 100억 돌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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