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5.0℃
  • 흐림강릉 6.9℃
  • 서울 8.0℃
  • 대전 5.6℃
  • 대구 6.9℃
  • 울산 8.6℃
  • 광주 8.8℃
  • 부산 10.4℃
  • 흐림고창 8.8℃
  • 제주 12.3℃
  • 흐림강화 5.6℃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5.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막오른 차기 보험협회장 선출...관료 출신 인기 상한가

보험업계, IFRS17 도입과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 현안 산적
손보협회장 후보 관출신이 독식…차기 생보협회장 하마평도 ‘무성’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회장 인선이 본격화되자 전관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보험업권은 금융당국의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는 만큼 협회장에도 전관 출신 인사들이 다수 임용된 바 있다. ‘관피아’ 논란 이후 업계 출신 회장이 탄생하기도 했지만 차기 협회장은 모두 관출신 또는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전날 오전 2차 회의를 갖고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진웅섭 전 금감원장 등 5명의 회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들 모두 관료나 금감원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11월5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덕 회장의 연임을 강하게 점쳤으나, 김 회장이 용퇴하며 5파전 구도가 그려졌다.

 

그러나 보험업계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진웅섭 전 금감원장이 손보협회 회추위 측에 차기 협회장 후보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11월 2일 3차 회의에서 1명 혹은 2명의 최종 후보를 뽑고 회원사 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15개 정회원사가 투표권 가지고 있고, 총회는 회원사 3분의 2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차기 회장 후보안이 가결된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이후 보험사의 내부 통제 기능 강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당 부문에서 전문적 역량을 쌓아온 관 출신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으로도 정치인과 관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사장과 KB생명 대표를 거친 민간기업 출신으로 임기 중 설계사 수수료율 인하 등 업계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손보협회는 물론 타 금융협회 수장들이 일제히 관출신 인사가 부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량감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교체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생보협회 회장추천위원회도 내달 초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전 금감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세월호 사고로 인해 보험사 등 금융사로의 재취업이 힘들어져 대형 GA 감사 또는 준법감시인으로 재취업한 퇴직자들 역시 다시 보험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산업이 대표적 정책 산업으로 손꼽히는 만큼, ‘낙하산’ 인사라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보험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금융당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것.

 

앞서 금피아 논란으로 금융사 재취업이 힘들었던 전직 금감원 퇴직자들은 보험사 등 대형 금융사가 아닌 신설 GA로 재취업한 환경이 일변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 논란으로 인해 관 퇴직자 취업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악화됐지만 이를 마냥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라며 “업무 재직 당시 담당 업무 분야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역량이 검증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장 추천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