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5.9℃
  • 구름많음서울 3.3℃
  • 맑음대전 2.6℃
  • 연무대구 3.0℃
  • 구름많음울산 6.1℃
  • 맑음광주 2.9℃
  • 구름많음부산 8.2℃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7.7℃
  • 흐림강화 1.0℃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0.6℃
  • 맑음강진군 2.2℃
  • 구름많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비트코인 4000만원대까지 '떡상'…“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주목”

기관투자자들 관심 급증…과도한 투자 부적절 지적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당 가격이 4000만원대에 육박하면서 시가총액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맞먹는 수준으로까지 올랐다.

 

과거 비트코인은 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단이었으나,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기관투자자들까지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급락 위험이 있는 만큼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는 적절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 기관투자자들, 비트코인에 수천억 투자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 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이번에는 4000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현재 비트코인은 39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3700만원대로 일부 조정 됐다가 다시 오름세로 바뀐 상황이다.

 

그 결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731조를 넘겼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756조인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고, 싱가포르개발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설림하는 등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 매수를 하고 있는 점도 시세 상승 요인이다.

 

거래소 입금량에서 출금량을 뺀 넷플로우(Netflow) 지표를 살펴봐도 상승 신호가 확인된다. 넷플로우 지표에서는 이전과 비교해 많은 양의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거래소 내에서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게 된다. 일종의 상승세를 예상할 수 있는 흐름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실제 최근 주요 기관투자자 유입 상황을 살펴보면 미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는 지난달 한화 기준 약 2조4400억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신규 매수했다. 지난해 운용자산이 총 20조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비트코인 신규 매입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지난해 8월과 9월 약 472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수한데 이어 12월 21에도 715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미국 대형 생명보험사 매사추세츠뮤추얼생명보험 역시 뉴욕 소재 디지털 자산운용사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을 통해 운용자산 일부인 1092억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 얼마까지 오를까…“상승 vs 거품”

 

현재 업계는 올해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수단으로 보고 있는 만큼 더 큰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펑 쟈오 바이낸스 CEO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가속화가 발생하면 IMF 같은 기관들이 구제 금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구제 금융은 결국 더 큰 인플레이션을 낳고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있다.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규제 당국이 본격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경우 시세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급락 위험이 있는 만큼 과도한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영국 LMAX의 분석가 조엘 크루거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것이다. 시장이 너무 빨리, 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코인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