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4억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속세·증여세 등 세금 문제가 더 이상 부유층만의 고민이 아닌 전 세대의 현실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의 도움 없이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30대 신혼부부부터, 은퇴 이후 퇴직소득세와 상속 문제를 고민하는 50·60대까지 세금은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최근 더존테크윌이 발간한 『알면 돈되고 모르면 돈내는 절세비법』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 VIP 고객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세무 상담을 진행해온 김혜리·호지영 세무사와 경제 전문 기자 유혜림·김광우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복잡한 세법 조항 대신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절세 전략을 쉽게 풀어낸 실전형 가이드북이다. 책은 △상속·증여 △부동산 △소득세 △연말정산·퇴직금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으며, 총 45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누구나 놓치기 쉬운 절세 포인트를 짚는다. 각 사례는 사연 소개 후 세무사 Q&A 형식으로 절세 전략을 제시하고, 핵심 내용을 정리한 ‘절세 체크포인트’를 함께 수록해 실용성을 높였다. 특히 신혼집 마련이나 창업 자금 지원 등 젊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잡지의 날 제정 6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표지로 한 잡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 '수화 김환기, 잡지 표지로 새롭게 만나다–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잡지 『소년』의 창간일을 기념해 제정된 ‘잡지의 날’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로, 김환기 작가의 주요 작품 이미지가 실린 1940~1970년대 잡지 표지 약 60여 종이 전시된다. 해당 잡지들은 이인석 ㈜르리앙(le lien) 대표가 소장한 귀중한 자료들로, 김환기 예술 세계의 시대별 변화를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조명한다. 전시는 한국잡지박물관 주관으로 △1940~1950년대 ‘탐색과 형상의 시간’ △1950~1960년대 ‘전통과 모더니즘의 결합’ △1960~1970년대 ‘점·면·우주의 시간’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파트는 시대별 예술적 여정과 함께 당시 잡지가 지닌 문예적·문화적 위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3시, 잡지회관 지하 1층 한국잡지박물관 내 M미술관에서 열리며, 전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미술사학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연합 프로젝트팀 ‘미락(美Rock)’이 주관하고 미술융합콘텐츠연구소가 주최한 제3회 돌탑제 <'2025 돌탑제: ‘우이’의 ‘우리’를 엮다〉가 지난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덕성여대 정문 앞 우이천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돌탑제는 지역사회와 예술을 매개로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올해는 ‘연결’과 ‘공감’을 주제로 한 참여형 예술 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천조각을 실로 엮어 브로치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우이천을 배경으로 따뜻한 예술적 연대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미락팀의 이채현·김예원(미술사학·문화콘텐츠 석사과정) 학생은 “올해 돌탑제는 ‘쌓기’에서 ‘엮기’로 변주된 점이 의미 깊었다”며 “서로 다르지만 함께 엮일 수 있다는 믿음을 예술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수희 미술융합콘텐츠연구소장은 “3년째 돌탑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 기획력과 지역사회의 참여 덕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의 문화예산 지원으로 개최된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연극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은평구 응암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8일 은평구 소재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강당’에서 관객과 함께 웃고 감동하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연출자와 일반 시민 배우들은 여름 내내 무더운 날씨에도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밤에는 대본을 외우며 연기 연습에 몰두한 주민 배우들의 빛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조종진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웠던 더위로 흘린 땀만큼 열정으로 빛어낸 무대의 막이 올랐다. 주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고, 프로배우가 연출을 참여해 만든 이번 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면서 “이웃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역동적인 문화예술 역량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문화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구민이 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하나의 말로써 평생 실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서恕이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_위령공衛靈公 15.23 “기소불욕 물시어인”은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공야장편(5.11)을 보면 공자는 자공에게 “너는 ‘기소불욕 물시어인’(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의 경지에 이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스승의 제자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자공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스승에게 평생 ‘딱 한 가지’ 실천해야 할 자세를 질문했습니다. 이때 공자는 ‘서恕’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제자가 ‘인’의 정신을 기반으로 평생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기를 바라서였기 때문입니다. ‘서恕’는 ‘용서容恕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입니다. 용서란 무엇인가요? 용서는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는 20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가 최근 발표한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 관련 사실관계 및 입장’에 대해 “왜곡되고 법적 근거가 결여된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함저협은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은 단체 간의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국내 음악 저작권자 전체의 권리 보호와 저작권 관리제도의 신뢰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타 단체 저작물 사용료 수령, 법적 근거 없다”함저협은 음저협이 주장한 ‘한시적 위탁 지급’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음저협은 2019년부터 구글로부터 유튜브 레지듀얼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지급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당 금액에는 음저협 회원이 아닌 제3자, 즉 타 단체 회원의 저작물 사용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함저협은 “저작권 관리단체 간의 원칙은 명확하다”며 “각 단체는 자신이 위임받은 저작물에 대해서만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다. 타 단체의 관리 저작물에 대한 사용료를 대리 수령하거나 분배할 법적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함저협은 “구글이 음저협에 지급한 금액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우리 역사에서 영토 확장을 이룬 정복 군주는 많지 않지만, 그 치세의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고대 왕국이 성립하던 시기에 영토 체계의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기후 변화로 추위대가 남하하고 북방 민족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한반도·일본 열도·중국은 모두 그 영향권 속에서 영토의 확장과 축소를 겪었다. 고구려가 멸망한 뒤 영토는 대동강 이남으로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고려 성종의 강동 6주 개척, 조선 세종의 4군 6진 개척 등 고토 회복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 결과 현재 영토가 형성되었다. 고대 왕국 형성기의 정복군주, 근초고왕 고대 국가는 고구려 3세기 초 태조왕, 백제 3세기 말 고이왕, 신라 4세기 말 내물왕 시기에 형성되었다. 백제 고이왕(234~286)은 귀족을 관료로 편입시키고 율령을 반포했으며, 중앙에 6좌평과 16품의 관등제를 정착시켰다. 또한 낙랑을 공격하여 임진강 상류에서 평강-가평-여주-안성천을 잇는 지역을 장악함으로써 고대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무렵 전연의 모용씨(慕容氏)가 성장하면서 주변을 압박하자 부여족이 이동했고, 비류왕이 집권한 4세기 전반에는 동아시아 전역에서 큰 변동이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지난 8월 서울고등법원에서 한 비회원제 골프장(과거 대중제 골프장)에서 모집한 유사회원권에 대한 판결을 두고 업계 도처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요지는 비록 대중골프장에서 모집한 유사회원권이라도 이용자에게 ‘우선 예약권’을 보장한 것이 아니고 ‘그린피 할인’혜택만 제공했다면, 민사상 계약은 유효하다는 취지로 항소심 판결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모집한 회원들에게 약정했던 그린피 할인 혜택을 이행하도록 했고 탈회 위기에 놓여 있던 수백여 명의 회원들은 당분간은 기존 사용조건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선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제10조의 2에 명기된 비회원제 골프장업의 분류기준을 넘어선 판결이었다. 동시에 골프장이 소속된 해당 지역의 관청에서 이미 회원 모집이 금지된 것으로 ‘회원권 판매행위 중단’의 시정명령을 내렸었던 상황임에도 제2조에서 규정한 ‘회원’에 대한 정의에 초점을 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즉, 동 법률 제2조에 따르면 ‘체육시설법’상 골프장의 회원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일반이용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우선적으로 시설을 이용하기로 약정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30여 년간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철학과 군사를 아우른 조승옥 박사가 대한민국 국군의 기원을 추적한 대작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을 펴냈다. 광복 80주년이자 국군 창설 77주년을 맞는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된 한국광복군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이 책은, 국군의 정통성과 정신적 뿌리를 학문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종합 연구서로 평가된다. 조승옥 박사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철학자로 성장한 군인 학자다. 그는 군사적 실무 경험과 철학적 탐구를 결합해 오랫동안 상징적 존재로만 인식되던 한국광복군의 실체를 복원했다.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1940년 충칭에서 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된 순간부터 연합군과의 합작 훈련, 국내정진군 파견 계획, 여성 광복군의 활약, 해방 후 국군 창설까지의 전 과정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지청천, 이범석, 김원봉 등 주요 지휘관들의 행적과 더불어 6·25전쟁에서 광복군 출신 장교들이 보인 활약상까지 폭넓게 다루며, “국군은 광복군의 전통을 계승한 민족의 군대”라는 건군 이념의 뿌리를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광복군을 단순한 독립운동 단체가 아닌, 국제연합 전선의 일원으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카르멘>은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의 역사에서 단연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도덕적이지 않다’라는 이유로 상당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촉망받는 군인과 집시여인 카르멘의 사랑을 다룬, 당시의 도덕과 규범에 도전하는 줄거리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혹평을 받던 그 작품이 15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가 되었으며 여전히 시대를 흔드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노래하는 ‘집시의 노래’ 카르멘을 특별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로는 단연 ‘집시의 노래’를 들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하바네라의 리듬으로 노래하지만, 그 리듬을 통해 자신의 자유를 대담하게 드러냅니다. 그녀는 노래하고, 춤추면서 삶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바로 이 순간 음악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비로소 자유의 선언으로 승화됩니다. 비제는 집시여인이라는 미천한 자가 가진 힘을 오페라 속으로 불러들여 관습과 규율에 묶인 사회에 작은 돌을 던집니다. 그러므로 카르멘이 춤을 추는 장면은 단순한 유혹이 아니라 사회의 질서를 향해 날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