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3.1℃
  • 흐림강릉 12.0℃
  • 흐림서울 13.7℃
  • 흐림대전 16.0℃
  • 흐림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0.9℃
  • 흐림광주 16.5℃
  • 흐림부산 12.0℃
  • 흐림고창 12.0℃
  • 흐림제주 15.1℃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16.4℃
  • 흐림금산 16.3℃
  • 흐림강진군 13.9℃
  • 흐림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김대지 국세청장 “코로나 틈타 사익편취…철저히 대처”

생필품 폭리‧법인 명의 스포츠카 등 불공정 탈세 근절
부동산 고액 채무 상환자도 조사대상 포함
손실보상금 대상 세무검증 제외…간편조사 요건 완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이 26일 코로나 상황을 틈타 사익을 편취한 중대 탈루행위에 대해 철저히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지능적 역외탈세, 변칙적 부동산 탈세 등에 대해서도 엄정한 대처를 요구했다.

 

김 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2022년 상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높아져가는 공정성에 대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경제의 균등한 회복을 저해하는 불공정 탈세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 세무관서장들은 코로나 19 위기를 악용하여 폭리를 취하는 생필품 취급업체, 불법 대부업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에 대한 탈세행위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물가 불안을 야기하는 원・부자재 유통 문란행위 및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취약 업종 등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수관계인 거래, 법인명의 스포츠카 등 사주일가의 사익편취와 다국적 기업의 ‘조약 쇼핑’ 등 공격적 조세회피에도 집중적으로 조사망을 전개할 계획이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연소자 등에 대해서는재산・채무현황 및 자력 취득 여부를 수시 분석하고, 부담부증여를 위장한 편법증여를 차단하기 위해 검증대상을 고액 체납 상환자로 확대한다.

 

 

◇ 납제자 권익보호→행정 기획까지 확대

 

세무행정에서 납세자의 위치를 단순히 권익보호 대상이 아니라 세무행정 기획 영역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보다 강화한다.

 

김 국세청장은 “각각의 납세자가 가진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납세자의 권리구제에도 빈틈이 없도록 납세자보호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영세납세자의 세금고충은 더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고 지원 확대, 디지털 기반 납세환경 구축으로 보다 수준 높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참여・소통 확대를 통한 체감형 혁신성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납세자의 신고・납부 全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AI 세금비서(가칭)’를 일부 세목에 시범 도입 및 단계적 추진계획을 마련한다.

 

본청 납세자보호위원회 안건상정 권한을 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로 확대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세무조사 입회 기준을 개인 10억원・법인 20억원 미만으로 확대한다.

 

청구세액 100만원 미만 조세불복 사건의 경우 처리기간을 최장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국민정책참여단의 운영을 통해 국세행정 혁신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혁신 성과 등을 정기적으로 피드백한다.

 

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에 세무・회계・법률분야 전문성을 가진 만 34세 청년을 최소한 1명 위촉한다.

 

 

◇ 매출감소→손실보상금 대상도 세무검증 제외

 

국세청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은 물론 손실보상 비대상 피해 업종(결혼식장, 숙박시설, 여행업 등)도 납부기한 연장을 추진한다.

 

납부유예, 환금급 지급 등 기업 유형별로 달랐던 세정지원 내용을 모든 유형에 동일하게 확대 적용하고, 지원대상 기업을 혁신성장・뉴딜기업으로 확대한다.

 

코로나 19 피해 자영업자들이 빠짐없이 ‘세무검증 배제조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대상까지 지원조치를 만들고, 간편조사 요건을 완화해 중소납세자의 조사부담을 줄인다.

 

 

◇ 다가오는 디지털세…분쟁대응 대비

 

디지털세 도입에 대한 국경 밖 세무 분쟁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꾸린다.

 

국세청은 OECD 논의사항에 따라 적용기업에 대한 신고안내, 국가간 분쟁대응 등을 위한 집행기반을 사전에 마련한다.

 

 

◇ 근로・자녀장려금 안내 ‘촘촘히’

 

근로・자녀장려금을 몰라서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홍보채널을 강화한다.

 

우선 안내문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전년도 심사과정에서 수집한 분양권 가액, 전세금 등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다.

 

모바일 안내문 발송,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제공, 미신청자에 대한 추가 안내 등을 추진하고, 500명 이상 기업에서 10명 이상 기업으로 장려금 안내 대상을 확대한다.

 

신청-지급-정산 시스템을 일괄 개선해 장려금 신청과 종합소득세 신고를 연계하고 계좌오류를 검증 대상을 확대한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며 “간편조사, 세무 컨설팅 등을 통해 세무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이 우리청의 확고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하여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엄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