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4.9℃
  • 흐림강릉 5.7℃
  • 흐림서울 8.0℃
  • 흐림대전 7.8℃
  • 흐림대구 8.1℃
  • 흐림울산 8.1℃
  • 광주 9.5℃
  • 흐림부산 10.5℃
  • 흐림고창 7.5℃
  • 제주 12.6℃
  • 흐림강화 4.7℃
  • 흐림보은 4.5℃
  • 흐림금산 6.2℃
  • 흐림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4.9℃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금융

정은보 금감원장, ‘윤석헌식’ 종합검사 4년만에 폐지

정기검사‧수시검사 병행 방식으로 변경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2018년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부활시켰던 종합검사를 4년 만에 폐지키로 했다.

 

대신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27일 금감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검사‧제재 혁신방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업무 방식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금감원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검사‧제재 관련 부서장이 참여하는 ‘검사‧제재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혁신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혁신방안의 핵심은 검사체제 개편으로 좁혀졌다. 검사범위를 기준으로 한 현행 종합검사‧부문검사 제체가 감독목적상 주기를 기반으로 한 정기검사‧수시검사로 바뀐다.

 

그간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한 회사당 3~5년 주기로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금감원 검사 인력 20여명이 금융사에 최조 2~3주 상주하는 형태였다.

 

이같은 검사방식은 1999년 금융감독기관이 금감원으로 통합되기 전부터 존재하던 방식이다.

 

이에 인력 투입 규모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감독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2015년 진웅섭 전 금감원장 시절 종합검사가 한 차례 폐지됐으나, 2018년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다시 부활시켰고 4년 만에 다시 폐지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검사‧제재 방식을 바꾸게된 배경에 대해 “국내 금융산업이 대형화, 복잡화,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하고 대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금감원 검사가 사후적 제재 위주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었고 자발적 시정을 유도하는 검사・제재의 적극적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뀌는 정기검사는 경영실태평가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별 규모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 특성에 맞게 검사·주기·범위를 차등화해 진행된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은 2년 내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은 4년 내외, 자산규모 상위의 보험회사는 3년 내외 등의 주기를 기준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기검사의 경영진단 기능을 높이기 위해 경영실태평가도 권역별 특성과 리스크 등에 맞게 정비하며, 수시검사는 사고와 리스크 요인 등 특정 사안에 대해 필요에 따라 기동성 있게 실시한다. 테마검사와 기획검사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금감원은 검사 업무의 중점을 사전예방적 점검에 둘 계획이다.

 

상시감시로 파악된 개별회사와 금융산업 리스크가 실제 재무상황 악화나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관리 지도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에는 KB금융·신한금융지주,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농협은행, 부산은행,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증권, 삼성·키움자산운용, 삼성·한화·교보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현대·BC카드, SBI·OK저축은행의 상근감사 또는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