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8.8℃
  • 구름많음서울 4.7℃
  • 맑음대전 5.8℃
  • 연무대구 6.2℃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10.3℃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9.1℃
  • 흐림강화 2.0℃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화력발전소 투자로 650억 날린 롯데손보…메리츠증권과 대립각 첨예

“위험성 고지하지 않아” vs “몰랐다는 건 상식 밖”
금감원 사실관계 확인 후 처리 여부 결정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증권이 판매한 펀드의 위법 여부를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메리츠증권이 미국 프론테라(Frontera)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한 펀드를 자산에 판매한 것에 대해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금융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이를 두고 메리츠증권은 롯데손보는 해외 화력발전소 관련 투자를 여러 차례 진행한 국내 기관투자자이고, 실사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므로 계약 변동성이나 구조를 모르고 투자했다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6일 금감원에 메리츠증권의 프론테라 발전소 관련 펀드 판매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해당 펀드 판매사인 메리츠증권과 운용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부당 이득금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면, 2018년 12월 메리츠증권은 1억60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2080억원)의 해당 펀드 조성을 추진했고 2019년 2월 롯데손보는 ‘하나대체투자 미국 발전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펀드에 5000만 달러(650억원)을 투자했다.

 

문제는 이후 해당 펀드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발생했다.

 

2021년 8월 기업회생절차까지 종료되면서 결국 롯데손보는 투자 2년 6개월 만에 투자액 5000만 달러를 전액 손실로 처리해야 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롯데손보는 메리츠증권이 해당 펀드 투자를 권유할 때 매출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된다고 설명했는데, 대출 원리금 미상환액 증가 가능성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담보 구조의 위험성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손보가 금감원에 위법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며 논란이 확산되자 8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롯데손보가 사전에) 위험성 고지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롯데손보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롯데손보 및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여러 번 현지 실사도 다녀왔다. 롯데손보는 해외 화력발전소 관련 투자를 여러 차례 진행한 국내 기관 투자자이자 실사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기관이므로 계약의 변동성이나 구조를 모르고 투자했다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해당 딜은 해외발전소 투자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구조로 딜의 담보구조와 변동성 관련 위험을 충분히 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 금감원은 롯데손보와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프론테라 발전소 펀드 투자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