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9.4℃
  • 서울 7.0℃
  • 대전 6.2℃
  • 대구 7.3℃
  • 울산 8.8℃
  • 광주 9.5℃
  • 부산 10.7℃
  • 흐림고창 9.7℃
  • 제주 12.8℃
  • 흐림강화 3.6℃
  • 흐림보은 5.0℃
  • 흐림금산 6.0℃
  • 흐림강진군 10.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9.3℃
기상청 제공

은행

김태오 DGB금융 회장, 징역 4년 구형에 “혐의 부인…사기극 가능성”

검찰, 지난 13일 결심공판서 김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선고 공판 내년 1월 10일 오전 11시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캄보디아에서 대구은행 해외 자회사인 DGB S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 등이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특히 검찰은 김태오 회장에게 범행의 최종 책임자로서 가장 중대한 죄책이 있다고 판단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김 회장에 대해 징역 4년,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구형 이유에 대해선 “대구은행은 대구 최고의 기업으로서 시중은해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지역민의 지지를 받고 성장했는데도 피고인들은 직무윤리를 망각하고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등 범죄를 저질러 대구은행과 대한민국의 신뢰도를 실추했고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직원들의 진술을 번복하게 하는 등 사법 방해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태오 피고인은 이번 사건에 있어서 최종책임자로서 가장 중대한 죄책을 져야한다”며 “다만 캄보디아 현지 관행에 편승해 범행한 점과 DBS SB가 상업은행으로 실제 전환된 점, 피고인들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드기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DGB SB 본점 사옥용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현지 에이전트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기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기타 법리적으로도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김 회장이 이 사건을 보고 받은 후 바로 내부 감찰이 이뤄졌고 진실규명을 위해 금융감독원 보고와 법무법인 의견에 따라 관련자를 형사고발했다. 검찰이 제기하는 불법로비자금 조성지시를 강력히 부인한다”고 검찰 측 의견에 반박했다.

 

김 회장 또한 최후 진술을 통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나 법적인 책임 유무는 명확히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며 “대구은행 직원들이 불법을 저지를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몇몇 사람이 공모해 위법을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 DGB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자 상무 A씨,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SB의 부행장 C씨 등 4명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SB의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지 인가를 받기 위해 공모하고, 현지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로비자금 350만달러(한화 기준 약 41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이들은 2020년 5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은행이 매입하려는 현지 부동산의 매매대금을 부풀려 로비자금 300만달러가 부동산 매매대금에 포함된 것처럼 가장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도 받고 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0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