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5.7℃
  • 흐림서울 7.2℃
  • 흐림대전 7.6℃
  • 구름많음대구 8.3℃
  • 구름많음울산 8.3℃
  • 흐림광주 10.9℃
  • 흐림부산 9.6℃
  • 흐림고창 6.4℃
  • 제주 12.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5.9℃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2018년 결산] 면세업계 '빅3' 마케팅 전쟁 결과는?

차별화 전략 공통분모는 '온라인'...젊은 세대 공략 '한 목소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면세점 업체의 차별화 마케팅은 올해에도 치열했다. 지난해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은 올 한해 중국인 고객 사로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면세점의 '빅3'라 불리는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의 올 한해 마케팅 차별화 활동과 그 성과를 살펴본다.

 

롯데면세점 : VIP와 2030을 잡아라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올해 1~11월 매출 3조 8532억원. 전체 시내면세점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높은 실적에는 ‘VIP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한 몫 했다.

 

지난 4월 명동본점에 문을 연 ‘스타라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VIP 라운지로 내·외국인 ‘큰손’을 사로잡았다.

 

일 평균 이용 고객만 1000여 명에 달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선사’라는 오픈 취지를 살려 광고모델 팬 미팅, 초청 강연, 클래식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 곳에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 ‘샤넬’과 손잡고 메이크업 서비스 등 고객 참여형·체험형 이벤트를 열기도 했는데, 300여 명의 VIP 고객에게 공항 픽업부터 1:1 퍼스널 쇼핑 서비스까지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했다.

 

2030을 겨냥한 롯데면세점만의 특별한 마케팅 ‘냠’도 눈에 띄었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한 ‘냠’ 캠페인은 롯데면세점 영문 'Lotte Duty Free'의 첫 자인 'LDF'를 한글로 형상화한 것으로 롯데면세점에서 기분 좋은 쇼핑을 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넉살과 콜라보 한 ‘쇼미더 냠’ 캠페인, 국내 정상급 스타들과 함께한 ‘냠다른 할로윈파티’ 여기에 화룡점정, 방탄소년단과 1년 더 모델 재계약을 성공하며 온라인쇼핑에서 주 소비층을 이루는 20~30대 고객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했다.

 

신라면세점: 밀레니얼 세대 공략, 새로운 플랫폼

 

신라면세점은 올 한해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독창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신라팁핑’인데 '꿀팁을 쇼핑하다'의 줄임말로 본인이 작성한 리뷰를 보고 다른 사람이 구매하면 이익을 얻는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상품평 서비스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신라팁핑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면세점 국내몰의 하루 평균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신라팁핑 이용자의 90% 이상이 20~30대 여성인만큼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이다.

 

기존의 구매 실적을 기반으로 한 멤버십 서비스와 달리 라이프스타일 특성에 따라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인 ‘라라클럽’도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자주 출국하고 면세점 이용률이 높은 고객을 위한 '탐나라 클럽' ▲연 1회 이하로 해외여행을 떠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할인 혜택을 꾸준히 쌓고 싶은 고객을 위한 '즐겨라 클럽' ▲화장품·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피어라 클럽' ▲18~25세 고객을 위한 '꿈꿔라 클럽' ▲부부를 위한 '이어라 클럽'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페이백 형식으로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할인 수단 ‘라라캐시’도 함께 도입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온라인면세점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SNS 강화, 겨울철 동남아 고객 공략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사업권을 따 내는데 성공한 데 이어 강남점 오픈까지,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쉴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SNS 마케팅 강화에 주력했다.

 

강남점에 오픈한 ‘스튜디오S’는 이곳을 찾는 고객과 왕홍(중국 온라인 유명인사) 사이에서 포토존, 라이브방송 진행으로 SNS 스타들의 놀이터가 됐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팔로워를 늘리고 갓세븐, 아스트로, 박서준, 한효주 등 자사모델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등 신세계면세점은 활발한 SNS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빠링허우(1980년대 출생자)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를 타깃으로 한 위챗 내 게임 형식의 광고는 중국의 국제적인 광고행사 ‘ROI광고제(ROI Festival)’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동남아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해 겨울 시즌 한정으로 진행하는 신세계면세점만의 행사도 빠질 수 없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대명 비발디파크와 제휴해 신규 버스 노선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엘리시안 강촌, 화천 산천어 노선 운영업체와 협업해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작년 행사진행 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명동점의 동남아 지역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7%, 매출은 약 38% 신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관광지와 협업하며 이색 겨울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