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19.4℃
  • 맑음서울 14.0℃
  • 구름많음대전 12.9℃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8.2℃
  • 맑음광주 12.7℃
  • 맑음부산 16.9℃
  • 구름많음고창 8.8℃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2.0℃
  • 구름많음보은 8.1℃
  • 맑음금산 8.7℃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17.2℃
  • 맑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은행

신한 vs KB ‘리딩뱅크 대전’ 1차전…非이자에 갈린 ‘희비’

KB금융 12.45% 감소, 신한금융 31.20% 급증…오렌지라이프 효과 ‘톡톡’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리딩뱅크 경쟁 1차전이 신한금융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한금융은 비이자이익 개선과 보험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KB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최근 각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각각 8459억원과 91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5% 실적이 감소한 반면 신한금융은 7.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두 금융그룹 모두 비슷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1438억원) 대비5.05% 늘어났으며 신한금융 역시 1조8160억원에서 1조9079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양사의 차이는 비이자이익에서 갈렸다. KB금융은 지난해(6289억원) 보다 12.45% 줄어든 5506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은 6263억원에서 8217억원으로 31.20%나 급증했다.

 

KB금융은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1122억원에서 1006억원으로 10.3% 줄어들었고 신탁이익도 1564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증권대행수수료와 증권업수수료도 지난해 대비 39.9%(231억원), 35.8%(556억원)씩 줄어들었다.

 

반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의 영향으로 보험관련 비이자이익이 1130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유가증권과 외환, 파생관련 이익도 2070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69.5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보험사가 신한금융의 우위에 힘을 실어줬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지난해(6005억원)보다 2.93% 늘어났다. 반면 KB국민은행은 6902억원에서 5728억원으로 17%나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비용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더한 신한금융의 보험계열사 당기순이익 합은 10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한생명이 홀로 기록했던 338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한생명 자체로도 59.47%의 실적개선을 이뤄냈으며 오렌지라이프의 실적 476억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반면 KB금융의 보험계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분기 948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던 KB손보는 올해 1분기 753억원을 시현하는데 기록하는데 그쳤다. 감소율은 20.57%다. KB생명의 순익은 지난해(47억원)대비 93.62%나 증가했으나 여전히 규모가 91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카드와 증권 계열사의 차이는 상당부분 좁혀졌다. 업계 1위를 자랑하는 신한카드는 지난해 대비 12.14% 감소한 12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7.01%나 줄어든 708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카드는 업계불황에도 불구하고 7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8.79%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KB증권도 788억원에서 809억원으로 2.66% 늘어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