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월)

  • 맑음동두천 14.8℃
  • 구름많음강릉 13.5℃
  • 맑음서울 14.8℃
  • 맑음대전 14.2℃
  • 맑음대구 16.2℃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4.8℃
  • 맑음제주 15.3℃
  • 맑음강화 12.5℃
  • 맑음보은 13.7℃
  • 맑음금산 13.6℃
  • 맑음강진군 17.3℃
  • 맑음경주시 15.3℃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정책

핀테크 혁신, 금융노동시장에 큰 변화 예상…“대응 방향 설정 필요”

정청천 연구위원 "주요국, 고용안정, 숙련화 추진, 고용형태 등 고민 중"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핀테크 혁신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 노동계가 서둘러 대응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청천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 연구위원은 7일 열린 ‘핀테크 산업 확대와 사회적 대응전략모색을 위한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서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노조들은 핀테크 확산이 금융산업 일자리의 양과 질에 변화를 불어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 나라별 노사관계와 체제에 맞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역시 향후 대응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핀테크 확산은 향후 금융권 노동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텔러와 보험 언더라이터(보험계약을 인수하는 보험업자) 등의 직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과 다른 역량과 노동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도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으로 인해 바뀔 전망이다. 금융회사 등 사용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유연하고 저렴하게 노동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사용자가 플랫폼 중개사업자로, 노동자가 프리랜서로 역할이 변화될 가능성도 높다.

 

독일의 경우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합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2014년 디지털 시대의 좋은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디지털화와 함께 추진해야할 8개의 원칙으로 ▲고용증진 ▲숙련화 추진 ▲건강한 노동 ▲개인정보보호 ▲표현·언론·결사의 자유 및 기밀보장 ▲노동의 질과 삶의 향상 ▲공동결정 현대화 등을  제시했다.

 

통합서비스노동조합 내 금융서비스종사자분과는 단체 협약에 ‘고용안정’과 ‘숙련향상’ 관련 사항을 구체화하고 작업장평의회와 인사위원회는 디지털화가 가져오는 노동조건 문제에 대한 공동결정권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역시 독일과 비슷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다. 다만 두 나라 모두 노사관계, 체제 특성상 다소 광범위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금융업 노조조직률은 1.1%며 보험업은 2.1%에 불과하다. 때문에 미국은 총연맹 차원에서 핀테크가 아닌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다.

 

일본의 경우 노사 신뢰도가 높은 관계 특성이 있어 아직 핀테크 전개흐름을 주시만 하고 있다. 역시 총연맹 주도로 플랫폼 노동 보호에 대한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 위원은 “주요국의 공통적인 문제인식은 고용안정과 숙련화 지원, 새로운 고용형태 출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한국 역시 이와 관련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