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11.1℃
  • 맑음강릉 9.7℃
  • 맑음서울 11.4℃
  • 맑음대전 13.8℃
  • 맑음대구 14.8℃
  • 맑음울산 10.6℃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2.0℃
  • 맑음고창 9.6℃
  • 구름많음제주 13.7℃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11.1℃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뚝'...‘아직 축포는 이르다’

1분기 손해율 작년보다 오히려 ‘악화’…“통상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아”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손해보험업계 신년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수준으로 안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손해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과 비교해 3월 단 1달만 손해율이 개선됐으며 누계 손해율은 오히려 작년보다 높아진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며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일각에선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이 거론돼기도 했으나, 손보업계에선 차량운행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의 누적 손해율은 85.1%(가마감)를 기록했다.

 

이는 100%를 훌쩍 상회했던 평시 손보사들의 손해율과 비교해 크게 양호한 수치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작년 두 차례 이뤄진 보험료 인상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비 등을 고려한 보험사의 적정 손해율인 77%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나 적어도 이례적인 한해 두 차례 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작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개선세를 보인 것.

 

때문에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추가 인상에 대한 거부반응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이미 인상한 보험료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당사자인 손보업계에서는 이 같은 손해율 개선세는 시기에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단 2020년이 아닌 매년 1분기는 상대적으로 차량 운행과 이에 따른 사고발생, 보험처리가 적게 일어나는 시기이며 올해의 손해율은 도리어 평년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손보사들이 집계한 자동차보험 월별 손해율(가마감) 수치를 볼 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작년 대비 손해율이 낮았던 시기는 79%를 기록한 3월(전년 79.3%) 뿐이었다.

 

손보사들은 1월과(89.2%) 2월(87.4%) 연이어 2019년 1월(87.4%), 2월(85.1%) 대비 손해율이 2%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자연스레 1분기 누적 손해율인 85.1% 역시 2019년 1분기 당시의 83.8%와 비교해 악화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두차례의 보험료 인상에 따른 반사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도래했으며 전염병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대외 활동이 위축됐다는 ‘호재’에도 불구, 손해율이 오히려 나빠진 사실은, 오히려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의 손해율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는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역시 마찬가지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차량운행과 의료기관 이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존재하긴 하나, 일시적인 현상이며 종합적인 연간 손해율 개선에는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15년 당시 메르스(중동기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국내에서 창궐한 6개월 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초기에 잠시 개선세를 보였으나, 연간 개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던 바 있다.

 

결과적으로 80%대의 이번 1분기 손해율을 근거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필요성에도 불구 이를 억제해서는 안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수석연구원 역시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코로나19로 사고발생률이 감소해 나타난 제한적인 결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단순 교통량·주행거리 감소는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자동차사고 추이와 병·의원 이용행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보험금 지급 측면에서 보험사기와 모럴해저드 방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보험료 수입 측면에서 보험사 고유의 가격 결정권한에 간섭하지 않는 등 감독당국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누적 손해율은 오히려 작년보다 높아졌다”며 “전염병 확산에 따른 손해율 개선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손해율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