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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메가캐리어’…대한항공, 노조‧KCGI 반대에도 순항할까

KCGI 항고 가능성엔 강경…노조 협의엔 우호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 ‘메가캐리어’ 탄생이 가시화됐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한진칼에 투입된 자금으로 본격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노조와 KCGI 반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이와 관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말문을 열었다. KCGI 항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시아나 인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노조 협상 관련해서는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2일 우 사장은 온라인 기자회담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인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 사장은 KCGI 항고 가능성에 대해 “한진칼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은 소송과 상관없이 기존 예정돼 있는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과정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우려하는 ‘인위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확약도 되어 있는 부분이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과제’로 지목되는 기업결합신고와 독과점 이슈 대해 우 사장은 “내년 1월까지 각국 경쟁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담 법무법인 선정을 했고, 대한항공 전담팀을 만들어서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독과점 이슈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은 38.5%다. 지방공항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더 낮아진다. 일부 장거리 노선을 고려하면 독과점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후 기존 브랜드가 유지되는 것인지 제3의 브랜드가 탄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 사장은 “제3의 브랜드를 만들기에는 시간, 투자비용상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은행과 맺은 협약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과 계약돼 있는 여러 요건들에 대해 충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내년 중도금 지불,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증자 등 여러가지 인수 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신입사업 채용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대한항공 직원의 약 50%가 휴업을 한 상황이었다. 휴업중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정부에 신청했고, 이런 경우 신규채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그렇지만 노동부와 협의해 2021년 초에는 입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회복 상황을 보면서 신규 인력 채용 여부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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