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서울 내부에서 가격을 끌어올린 지역의 축이 뚜렷하게 이동한 모습이다. 강남3구가 아닌 동작·양천·관악·강동 등 비강남 생활권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고, 전세 수요가 강한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먼저 반응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단순한 반등이라기보다 수요가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9% 상승했다.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은 0.17%, 전국은 0.09%로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상승폭 확대는 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완만한 상승 흐름 가운데서도 비교적 뚜렷한 움직임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동작구(0.51%)였다. 흑석·사당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어 관악구(0.44%), 양천구(0.43%), 강동구(0.41%)도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단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볼빅을 22일 검찰 고발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볼빅은 골프공을 비롯한 골프용품 제조하는 업체다. 증선위는 지난 21일 제2차 회의를 열고 볼빅에 대한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증선위는 볼빅의 감사인으로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 당해회사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도 함께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볼빅은 5년간 재고자산 입·출고 수량을 조작해 단위당 제조원가를 과대계상하는 방법으로 기말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볼빅은 2017년 65억9000만원, 2018년 118억9700만원, 2019년 145억4400만원, 2020년 177억5100만원, 2021년 155억5600만원씩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볼빅은 재고자산 수불부의 입·출고 수량을 조작해 감사인에게 제출하는 등 감사인의 정상적인 외부감사를 방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볼빅의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회사의 재고자산 관련 감사절차를 소홀히 해 이같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사실을 감사의견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검찰이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제분 등 제분사 전현직 임원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2일 법조계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대한제분·사조동아원의 전현직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9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식료품 등 물가와 관련해 강도 높은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당시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국제 밀 가격과 국내 밀가루 가격 격차가 최근 4년간 30% 이상 벌어졌다.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작년 10월 중순경 공정위는 밀가루 업체들의 담합 행위를 파악하고자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업체들의 밀가루 담합 행위가 빵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정위 의뢰를 받아 공주대 산학협력단이 지난 2024년 발표한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매일유업과 동서식품, BNK경남은행이 연말과 연초에 다채로운 ESG 경영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4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꼭두새벽인 3시부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우유안부 배달에 나서는가하면, 20일에는 경남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리딩뱅크 BNK경남은행이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고 지난달에는 커피명가 동서식품과 ㈜동서가 국내 공익단체 7곳에 이웃돕기 성금 5억 원을 기탁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식품과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고독사 막는 우유 한 팩..새벽 3시 한파 뚫고 우유배달 나선 매일유업 직원들 먼저 독거 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지원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임직원들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우유배달 봉사활동을 펼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갔다. 강추위가 이어진 지난 14일 새벽 3시,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일일 우유배달원으로 나선 것. 이날 임직원들은 약 140가구에 직접 우유를 배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소화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세사기와 구조적으로 무관한 민간건설임대주택까지 동일한 보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임대보증금보증용 ‘HUG 인정 감정평가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주건협은 21일 “전세사기 방지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보증사고율이 0.5%에도 미치지 않는 건설임대시장에까지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면서 시장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와 HUG는 전세사기 대응을 위해 2023년부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감정평가금액은 후순위로 밀리고, 주택가격 담보인정비율도 100%에서 90%로 낮아졌다. 문제는 이러한 기준이 전세사기의 진원지인 일반전세뿐 아니라, 장기임대를 전제로 한 민간건설임대주택까지 동일하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특히 HUG가 감정평가를 직접 의뢰하는 ‘HUG 인정 감정평가’ 방식이 2024년 10월 이후 모기지보증과 공공지원민간임대에 먼저 도입된 뒤, 기존보다 20~30% 낮은 평가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저평가 논란이 본격화됐다. 법령상으로는 KB시세나 한국부동산원 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 서울 강남구의 직장인 최모(35)씨는 최근 점심 식사 중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갓 볶아 아삭해야 할 양파는 숨이 죽어 있었고, 소스는 물을 탄 듯 묽었다. 최씨는 “미리 끓여둔 소스를 데워 내놓은 ‘무늬만 간짜장’에 제값을 다 내자니 속은 기분”이라고 했다. 동네 중국집의 상징이던 ‘진짜 간짜장’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주문 즉시 춘장과 식재료를 센 불로 볶아내는 ‘노동 집약적 미식(美食)’이 소멸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소비자들의 원성은 높지만, 주방의 계산기는 냉혹하다. 이는 단순한 상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고비용·구인난이 빚어낸 한국 자영업의 구조적 모순이 짜장면 한 그릇에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 ‘3분 웍질’이 사치가 된 고비용 시대 조리 공정을 보면 두 메뉴의 차이는 명확하다. 일반 짜장이 대량으로 끓여둔 소스를 사용하는 ‘일괄 생산’이라면, 간짜장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하는 ‘주문 생산’ 방식이다. 문제는 현대 외식업의 비용 구조가 더 이상 ‘주문 생산’의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6년 최저임금(1만320원)을 반영한 실질 시급은 1만3000원(주휴수당 등 포함)을 웃돈다. 점심시간 2시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한 중국의 횡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힘을 합쳐 이에 맞설 수 있다는 한반도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잠 관련 합의를 한 것이 "중국을 몹시 화나게 할 현실"이라고 짚었다. 차 석좌는 이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음에도 "중국은 이(핵잠) 협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괴롭힘(bullying)은 더욱 공격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가능한 대응으로는 과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때처럼 중국 내 한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거나, 희토류 광물 수출을 통제하거나,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중단하는 것 등이 있다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한국이 과거처럼 중국의 눈치를 볼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경제적 번영을 위한 전략적 필수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이어 아마존도 인공지능(AI) 건강관리 도구를 내놓으며 거대 기술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유료 의료서비스인 '원 메디컬' 회원을 대상으로 'AI 건강 비서' 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이 도구는 환자별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지도를 해주고, 필요할 경우 진료 예약을 잡아주기도 한다. 또 자사가 운영하는 '아마존 약국'에서 처방 약 조제를 주문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닐 린지 아마존건강서비스 수석부사장은 "미국의 의료 서비스는 파편화해 있어 의료 제공자가 환자 건강정보 일부만 볼 수 있다"며 "원 메디컬의 AI는 모든 조각을 모아 완전한 그림을 제공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아마존은 이 도구가 미국 건강정보보호법(HIPAA)을 준수하는 보안을 갖췄으며, AI와 대화 내용은 의료 기록에 추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건강 정보를 포함한 개인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하지 않으며, AI 건강 비서를 쓰지 않으려는 회원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마존은 AI 건강 비서가 의사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필요할 경우 다양한 다른 사람들이 협상을 맡을 것이며, 그들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에서 자율주행차가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차량에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는 보험사가 등장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온라인 보험사 레모네이드는 이날 "자율주행차 전용으로 설계된 최초의 상품인 '자율주행차 보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보험은 테슬라의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를 활성화하고 주행할 경우 마일당 보험료를 약 50%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동안 위험도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레모네이드는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될수록 차량 안전성이 계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료의) 추가 할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모네이드는 이번 보험 상품 출시 전 테슬라와 기술적 협력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접근할 수 없었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새로 수집된 데이터는 레모네이드의 자체 위험 예측 모델에 입력돼 자율주행과 인간 운전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버전과 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