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8℃
  • 흐림강릉 24.1℃
  • 흐림서울 17.9℃
  • 흐림대전 20.0℃
  • 흐림대구 23.9℃
  • 흐림울산 18.8℃
  • 흐림광주 19.1℃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8.0℃
  • 흐림제주 17.4℃
  • 흐림강화 14.1℃
  • 흐림보은 19.9℃
  • 흐림금산 19.9℃
  • 흐림강진군 17.8℃
  • 구름많음경주시 22.9℃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사회

"돈 없이 지하철 안전 지키겠나"…전국 도시철도 노·사 머리 맞대

전국 6개 도시철도 노·사 대표, 18일 대구에 모여 자금난 해결책 논의
작년 운영손실 총 1조 8천억 원…무임수송 손실에 코로나19까지 진퇴양난
수송원가 못 미치는 운임 탓에 적자 상황 더 안 좋아져… 안전투자비도 턱없이 부족
‘지역균형발전 Green 도시철도를 위한 국회의원 포럼’ 구성해 정부·지자체 적극 지원 호소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18일 대구에서 모였다. 작년 총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한 국비 보전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서다.

 

수송원가에 못 미치는 운임과 무임수송 손실 부담 등 기존부터 이어진 만성적 적자 구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손실 등으로 모든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당기순손실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노·사 대표자들은 입을 모아 “이대로라면 자금난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겠냐”며 현 상황을 크게 우려했다. 30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를 비롯한 시설·차량 등의 개량이 꼭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금이 없어 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운임이 수송원가(1인당 수송비용)에 턱없이 못 미치는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표자들은 자금난으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추는 사태를 막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무임수송 등으로 발생한 공익서비스 비용의 국비 보전을 보다 강력히 정부에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늘(2월 18일)은 대구 중앙로역 지하철 참사(2003년 2월 18일)가 발생한지 18주년으로,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보전활동을 대구에서부터 재개하는 것은 ‘공익서비스 손실에 대한 국비지원이 곧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구체적으로는 정부예산 편성작업이 진행되는 5월까지는 지자체와 함께 국회의원·정부 담당자 등과의 면담을 이어간다. 현재 논의 중인 제4차 정부재난지원금 추경 편성시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운영기관의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손실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도록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 국토교통부 예산 내 공익서비스 보전 비용 반영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서 하반기에는 지속적 비용보전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개정안 등 법안 통과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자와 관련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 Green 도시철도를 위한 국회의원 포럼(가칭)'도 구성, 도시철도 교통복지 지속 및 안전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개선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자들은 지난 해에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한 국비 보전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노후전동차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받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무임수송 지원 등 운영비 손실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전국 도시철도 노·사를 대표해 "오늘 공동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회 및 정부 주요 부처를 설득하는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이 필요하기에,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더불어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