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1 (토)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2.5℃
  • 박무대전 0.8℃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4.8℃
  • 박무광주 2.3℃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0.0℃
  • 맑음제주 6.0℃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0.2℃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금융

“잠재부실 우려 상존”…고승범-금융협회장, 코로나대출 재연장 합의

6개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 개최
상환기간도 3년→5년 연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3차 연장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 금융 부실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질서 있는 정상화’를 통해 4차 연장 필요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연착륙 내실화, 정책금융 프로그램 보완, 채무조정 지원 강화 등 방안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16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성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조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금융권이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의 신청기한을 내년 3월로 6개월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다만 지원조치 장기화로 금융기관의 잠재부실 우려와 장기유예 차주의 상환부담 누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한 보완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연착륙 방안은 3차 재연장 조치가 끝나는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 프리워크아웃‧채무조정제도 지원대상 확대

 

먼저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재연장 당사자인 차주가 신청할 경우 최대 1년의 거치 기간을 부여하고 상환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 현행 연착륙 방안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차주가 상환여력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뜻이다.

 

또한 취약 차주의 채무부담을 낮추기 위해 채무조정 제도를 개선, 선제적 지원도 실시한다.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신복위 채무조정제도의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현행 개인사업자대출119와 중소기업신속금융지원에 코로나19 특약을 신설하는 등 은행권 공동의 모범규준 마련을 통해, 개인사업자·중소법인에 대한 지원조건을 표준화하고 이자감면과 장기분할 상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코가 중소법인 부실채권을 매입해 담보권 실행 유예와 분할상환, 채무감면 등을 지원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대출 원리금 중장기 분할납부, 보증료 인하 등 금융 부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다중채무자는 물론 단일채무자도 연체 기간과 관계없이 채무조정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게다가 성실상환자의 이자율 인센티브를 확대, 1년 성실 상환을 할 때마다 최초 조정 이자율의 10%씩 인하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사전채무조정을 신청한 자영업자에 대해선 최대 인하율(70%) 범위 내에서 이자율을 10%p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기관의 실물경제 지원역량 확충을 위한 유동성 규제와 예대율 등의 유연화 조치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오는 29일 금융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 최근 금융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서는 혁신과 소비자 보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