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4.6℃
  • 흐림강릉 6.2℃
  • 서울 8.0℃
  • 대전 5.7℃
  • 대구 7.3℃
  • 흐림울산 8.6℃
  • 광주 9.1℃
  • 부산 11.0℃
  • 흐림고창 8.6℃
  • 제주 12.1℃
  • 흐림강화 5.3℃
  • 흐림보은 5.0℃
  • 흐림금산 4.6℃
  • 흐림강진군 10.1℃
  • 흐림경주시 5.6℃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국감-국토위] 대장동 설계자 맞불…심상정 “죄인” 이재명 “착한사람”

정의당‧민주당 대선후보
국토위 국감서 대장동 의혹 정면충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월14일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맞붙었다.

 

이 지사와 심 의원 두 사람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대선후보다.

 

심 의원은 20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사업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설계자가 죄인”이라고 직격했고, 이 지사는 “공익환수는 착한 설계”라고 맞받아쳤다.

 

이날 심 의원은 “대장동 사업을 놓고 국민들의 생각과 이 지사의 입장 간 괴리가 크다”며 “국민의 70%가 이 지사 책임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해 민간에 막대한 특혜를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은 팻말을 들어보였다. 팻말에는 ‘돈받은자=범인, 설계한자=죄인’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이 지사가 큰 도둑에게 다 내주고 작은 확정이익에 집착해 이거라도 얼마냐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국민들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자료를 토대로 “이 지사가 택지사업에서 70%를 환수했다는 건 맞는 말이나 이 사업 자체가 아파트 분양사업까지 1조8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5500억원을 다 인정해도 25%, 말하자면 대장동 전체 이익 중 75~90%가 민간으로 넘어갔다. 이것이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민간 특혜이익으로 국민이 본 손실이 1조원이다. 공익을 강력하게 추구했어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초과이익 환수조항, 임대아파트 부분을 확실하게 최대 25% 넣을 수 있었다. 주주협약에 넣으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심 의원측 질의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설계한 사람이 범인이라는데 도둑질을 설계한 사람은 범인이 맞고 환수를 설계한 건 착한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지방 행정사에서 민관합동개발로 공공으로 1000억 단위를 환수한 사례는 없다. 어제 국민의힘 의원이 50억원이 푼돈이라 하고 몇억원이 작은 돈이라 했는데, 5500억원이 작은 확정이란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부족함에 대한 지적은 받아들이고 노력하겠지만 이게 민간개발을 했더라면 하나도 못 받았을 것”이라며 “그때 상황에서 심 의원은 실제 권한을 가진 중앙정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반대해 공공개발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게 나았을지 당시 상황에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