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1.1℃
  • 구름많음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4.8℃
  • 구름많음광주 3.2℃
  • 구름많음부산 6.9℃
  • 흐림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1.7℃
  • 구름많음경주시 5.5℃
  • 흐림거제 5.3℃
기상청 제공

대선 후보들 부동산 공약 '러시'…덩달아 분위기 오른 분양시장

공급·규제·세제정책 두고 정면 충돌…승부처는 청년층 주거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라는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보이지만, 접근 방식과 세부 공약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여당, 공급 중심‧지방 균형발전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국에 310만 호, 서울에만 48만 호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층에게 전체 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 토지 보유세 도입, 기본주택 확대 등 공공의 역할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동연 후보는 연간 40만 호 공급을 약속하며, 이 중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나머지는 청년·신혼부부용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전국 5대 권역에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여당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공공주도 공급 확대'와 '지방 활성화'를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야당, 규제 철폐‧민간 주도 공급 강조

국민의힘 후보들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주도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용적률·건폐율 상향, 신도시 재건축 공공기여 조정 등을 내세워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강조했다. 또 청년·신혼부부 주택 구매 시 LTV·취득세 완전 폐지를 약속했으며, 전국에 5대 메가폴리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홍준표 후보는 5년간 재건축·재개발로 10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종합부동산세 폐지, 재건축 인허가 신고제 전환, 싱가포르식 토지임대부 공공주택 도입 등 시장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철수 후보는 주거 복지 강화와 세제 완화를 함께 제시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다주택자 세제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규제 철폐'와 '세제 완화'를 통한 민간 활력 회복을 기본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누가 더 현실적이고 빠른 공급 해법 제시할까?

이번 대선 부동산 정책의 핵심 대결 구도는 '공공주도 대규모 공급'을 내세운 여당과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공급'을 강조하는 야당의 대결로 요약된다.

 

여당은 집값 안정과 주거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공급 주체를 공공으로 설정했고, 야당은 민간 활력을 살려 빠른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 확대라는 방향은 같지만, 누가 더 현실적이고 빠른 공급 해법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청년층과 수도권 무주택자의 표심을 잡는 쪽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규모 공급 공약을 두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수백만 호 단위의 공급 계획이 쏟아지고 있지만, 숫자만 부풀린 '그림의 떡' 같은 공약보다는 현실적 실행력을 담보한 '먹을 수 있는 떡' 공약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공급을 실제로 집행하는 국토교통부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같은 기관은 그대로인데, 구조적 한계를 무시한 채 공급 목표만 과도하게 제시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급 확대 공약이 표심을 자극하는 데 그칠지, 아니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각 후보가 제시하는 구체적 실행 방안과 향후 국정운영 계획을 통해 가늠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