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5℃
  • 흐림서울 20.6℃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6.9℃
  • 맑음울산 22.7℃
  • 흐림광주 20.6℃
  • 연무부산 18.2℃
  • 흐림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19.2℃
  • 흐림강화 16.7℃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7.6℃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은행

[기획]막오른 농협중앙회장 선거 ❿김병국 예비후보, 공개 ‘정책토론회’ 제안

‘예비후보자 제도’로는 ‘깜깜이 선거’의 한계 극복 어려워
선거 결과보다 ‘정책공약 검증과정’이 농협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
김병국 예비후보 “지역선거에서 정책선거로 패러다임 변화 필요”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조합장이 후보자들의 정책·자질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개 ‘정책토론회’를 제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국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중앙회장 출마 후보자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농협방송·지상토론회 등을 통한 ‘후보 정책토론회’를 정식 제안했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13명의 전·현직 조합장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전례가 없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이유는 농협중앙회장이 농민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권한과 영향력이 막강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250만 농민과 12만 계열 임직원을 대표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조합장 292명을 선거인으로 하여 경선기간 15일 만에 선출되는 구조다.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이러한 비판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중앙선관리위원회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개월간의 ‘예비후보자 제도’를 도입해 후보자들의 홍보 기회를 확대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후보자 자격조건 및 공약 검증, 선거의 투명성, 기회의 공정성 등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병국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가 다른 후보들에게 정책토론회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농업․농촌․농협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과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후보자의 경영철학, 정책과 공약에 대한 자질 검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자체가 농협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공개 토론을 통한 정책검증의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지금과 같은 지엽적인 정책홍보 방식으로는 유권자가 후보를 검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결국 지역구도 선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그는 “농협중앙회장은 250만 농민조합원과 일선 조합장들을 대표하여 농협의 미래를 열어갈 막중한 임무를 지닌 자리”라며, “후보들의 정책과 철학에 대해 농민조합원, 조합장, 임직원 모두가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농협방송(NBS), 지상토론회 등을 통해 농협가족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후보와 정책을 검증하는 예비후보 정책토론회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병국 예비후보는 “토론회 진행방식, 일자나 시간, 횟수 등에 구애받지 않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경쟁의 장이기도 하지만, 농협가족들이 농협의 당면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토론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면서 정책토론회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2019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도 후보자 초청토론회 등을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현실화 되지는 못했다.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 제도가 도입되어 후보자를 알릴 시간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실제 후보자나 공약을 검증할 자리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13명의 후보가 나와서 중복되지 않는 추천인 50명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네트워크 관리에 약 1개월의 시간을 써야할 형국이다.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정된 선거게시판에 선거운동 게시물을 등록하는 것이 전부다. 후보자가 선거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겠지만, 지역구도로 나뉘어 있는 현실에서 편하게 만나 정책을 논의하고 지지를 호소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

 

결국 후보자에게서 정책을 직접 설명 듣고 후보자를 비교 ․ 판단할 기회는 선거당일 약 30분의 후보자 소견발표 시간이 전부이다. 결국 이번선거도 ‘깜깜이 선거’에 대한 오명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선거에서 김병국 예비후보가 제안한 ‘농협중앙회장 예비후보 정책토론회’가 열려 농협 선거문화의 혁신, 즉 정책선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세금융신문에서는 1월 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준비한 정책공약과 출마의 변을 취재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 정책공약이나 홍보할 내용이 담긴 보도 자료를 본사로 보내 주시면  검토 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