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2.6℃
  • 흐림강릉 15.8℃
  • 서울 14.1℃
  • 대전 14.0℃
  • 흐림대구 18.6℃
  • 흐림울산 17.0℃
  • 흐림광주 12.3℃
  • 부산 16.5℃
  • 흐림고창 12.2℃
  • 제주 14.1℃
  • 흐림강화 11.8℃
  • 흐림보은 14.1℃
  • 흐림금산 14.2℃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16.8℃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FTA가 이끌었다...비발효국과는 ‘적자’

관세청, FTA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 활용 현황 분석·발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FTA 교역이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적자(-324억불) 인데 반해 발효국과는 흑자(715억불)를 기록한 것.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도 FTA 협정별·산업별·지자체별 활용 현황 분석·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FTA 발효국과의 교역액은 수출 3984억불(전년比 9.2%↓), 수입 3268억불(전년比 2.3%↓)로 2018년에 비해 6.2% 감소한 전체 7252억불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침체로 전체 교역액은 8.3% 줄어들었지만,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 감소폭(12.7%)이 발효국 교역 감소폭(6.2%)보다 2배 이상 컸다. FTA 교역은 전체 교역의 69.4%를 차지했다.

 

FTA 활용률은 수출 74.9%, 수입 76.6%로 전년대비 각각 1.4%p, 1.3%p 상승하는 등 FTA 활용이 수출과 수입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협정별로 살펴본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2%), EU(86.9%), 미국(85.2%), EFTA(83.2%), 호주(82.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수입활용률은 칠레(99.2%), 뉴질랜드(93.7%), 호주·베트남(85.7%), 페루(81.4%) 순이었다.

 

전년대비 FTA 활용률이 증가한 협정으로는 수출의 경우 뉴질랜드·페루(5.2%p), 중국(2.2%p)등이고, 수입의 경우 호주(6.6%p), 중국(5.2%), 뉴질랜드(3.7%) 순 이었다.

 

이중 중국(수출 57.2%, 수입 80.1%)과 뉴질랜드(수출 41.2%, 수입 93.7%)는 전년대비 수출·수입 활용률이 모두 상승하였으나, 수입에 비하여 수출활용률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은 가공무역 중심의 무역구조와 관세 장기철폐 비중이 높고, 뉴질랜드는 일부 수입품목에 대하여 자체 감면세율을 적용해 우리 기업이 대중국·뉴질랜드 수출시 FTA 활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의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에 따라 농림수산물·화학공업·기계류 등 10대 산업별로 살펴본 활용률을 보면 수출의 경우 FTA 혜택품목 비중이 높은 기계류·화학공업제품·전자전기제품의 활용률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FTA 혜택품목 비중이 낮거나 미약한 광산물(6.1%)·잡제품(0.2%)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활용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세청은 “광산물 중 경유의 대EU 수출시 대기업의 FTA 미활용으로 활용률이 감소했고 잡제품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산(군용)물자의 대인도 수출시 FTA 활용이 부진한 것이 활용률 급감의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지자체별 FTA 수출 활용률은 서울(85.1%), 울산(82.7%), 전남(79.5%), 강원도(77.0%), 인천(76.4%) 순이었으며 수입의 경우 대구(87.3%), 충남·경북(83.7%), 대전(83.6%), 충북(82.3%) 순이었다.

 

서울·울산·인천에서는 기계류가, 전남에서는 화학·철강금속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 산업별로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일차제품(폴리에스테르·아크릴 등), 철강판 품목이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정밀화학원료·합성수지(염화비닐, 폴리우레탄) 등 화학공업제품이, 충남에서는 원유·석유가스 등 광산물의 FTA 수입활용률이 9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FTA 교역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 FTA 활용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분석·발굴해 보다 내실 있는 FTA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