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0.0℃
  • 맑음강릉 6.9℃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0.1℃
  • 구름많음대구 5.6℃
  • 흐림울산 5.6℃
  • 구름많음광주 3.5℃
  • 흐림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6.0℃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2.6℃
  • 구름많음금산 -1.7℃
  • 구름많음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6.4℃
  • 흐림거제 5.4℃
기상청 제공

금융

마이데이터 21개사 예비인가…‘대주주 적격성’ 논란은?

하나은행‧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삼성카드 등 6개사 심사 보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 2월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주요 카드사와, 빅테크사, 핀테크사 등 총 21개 업체가 예비 허가를 받았다.

 

결국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삼성카드 등 6개사는 대주주 적격성을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과 카드사, 빅테크사, 핀테크사 등 총 21개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1개사 구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농협·신한·우리은행 등 은행 4개사와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 현대캐피탈 등 6개 여전사, 네이버파이낸셜·레이니스트·보맵·핀다·팀윙크·한국금융솔루션·한국신용데이터·NHN페이코 등 핀테크 8개사다. 이외 미래에셋대우, 농협중앙회, 웰컴저축은행 등도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예비허가 대상이 되지 못한 8개 업체는 민앤지·비바리퍼블리카·뱅큐·아이지넷·카카오페이·쿠콘·핀테크·해빗팩토리 등으로 허가요건 중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심사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과 SK플래닛 등 2개사도 현재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심사 과정에서 자본금 5억원 이상, 해킹 방지‧망 분리 수행을 위한 보안 설비 유무, 서비스 경쟁력‧소비자 보호 체계, 대주주 적격성, 신청인의 임원 적격성, 전문성 요건 등을 두루 살폈다고 전했다.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는 향후 추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말 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절차와는 별개로 정보제공 범위,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마이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 암초 걸린 하나‧삼성카드

 

앞서 금융위는 기존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내주기로 하고 1차로 35개사 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 대상자 중 경남은행, 삼성카드를 포함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4곳인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하나카드, 핀크 등 총 6곳이 허가심사 보류 판정을 내렸다.

 

신용정보법에 따라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과 제재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가 붙었다.

 

금융위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개정된 ‘신용정보업 감독 규정’을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조항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대주주가 형사소송이나 제재 절차를 밟고 있으면 그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심사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금융위,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에 조사나 검사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이라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조차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개정 신용정보법은 적용 대상을 기존 신청인에서 대주주로 바꿨다.

 

◇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

 

이를 두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할 기업과 무관하게 ‘대주주 적격성'에 따라 심사 보류 판정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개정 신용정보법에 대해 “자본시장법과 금융회사지배구조법 등의 하위 규정을 그대로 따르면서 신청인을 대주주로 변경한 것 같다”라며 “오히려 원래 취지를 해치는 독소조항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이번에 금융 당국이 마이데이터를 허가제로 바꾸고 나서 결국 금융 당국 관할에 있는 금융사만 규제를 받는 것 아니냐”며 “또 하나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생겨난 것과 같은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여론에 현재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개선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 2월께 연착륙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