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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메타버스’를 제대로 준비하는 나이키?!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나이키가 비디오 게임 플랫폼인 로블룩스(Roblox)에서 ‘나이키랜드’를 공개했다. 나이키가 무슨 회사인지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나이키가 신발을 잘 만드는 회사라는 구태의연한 얘기를 하기 위하여 오늘의 주제로 나이키를 모신 것은 절대 아니다. 로블룩스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로, 요즘 가장 핫한 회사로 뽑힌다.

 

미국증시로 건너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중 하나라고 한다. 메타버스를 견인하는 전세계 2억명 어린이들의 초통령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로블룩스 내에서 사용자는 스스로 게임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도 즐길 수 있는데, 신발 만들던 나이키가 여기에 나이키랜드를 제작하여 서비스한다는데.

 

로블록스에 나이키랜드 세운다

 

나이키와 로블룩스와의 협업으로 로블룩스 안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 정도는 예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상브랜드 체험관’에서 ‘무료’로 다양한 나이키의 가상 제품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일정 시점이 되면 유저들은 과금을 당할(?) 수 있다. 대부분의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아이템에 대한 과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키는 어느 유저들에게도 비용을 받지 않고, 받을 필요가 없다. 대신에 유저들에게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로블룩스를 통하여 돈을 들이지 않고 다양한 신제품을 일단 출시해볼 수 있다. 물론 돈이 아주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신제품을 출시하여 대중들에게 테스트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비용으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로블룩스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층인 10대, 20대들에게 새롭게 출시할 신제품들을 먼저 경험해볼 수 있게 제공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고객들의 선호도 조사를 메타버스의 기술을 이용하여 부담없이 그리고 재미있게 진행해볼 수 있다.

 

로블룩스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들의 연령대가 나이키와도 잘 맞기에 우선 나이키가 로블룩스와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에는 이와 관계 없이 다양한 플렛폼 혹은 서비스로부터 유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한 효율적인 시장조사가 성공적인 제품판매로 이어지는 긍정적 알고리즘이 확인된다면,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와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대부분의 트렌드한 분야가 그렇듯이, ‘메타버스(metaverse)’는 최근의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했다고 한참을 떠들면 사람들이 요새는 다들 어디에 간 것인지 잘 모르겠다. 변화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라고도 하는데, ‘메타(meta, 가상 혹은 확장을 의미)’ 그리고 ‘유니버스(universe, 우주)’가 합성된 신조어라고 한다.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이 1992년에 출간한 소설인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시킨 용어다.

 

아무튼 우리는 메타버스를 과거보다는 더욱 현실감있고 쉽게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과거에 구현할 수 없었던 혹은 구현하기 힘든 서비스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런칭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소식이 있는데, 나이키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상표출원을 완료하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가상 세계에서 유저들이 착용할 다양한 상품(제9류의 다운로드 가능한 가상 굿즈 등)에 대한 상표출원이다.

 

나이키는 자사의 로고를 포함하여 슬로건인 ‘저스트 두 잇’, ‘에어 조던’ 등의 상표들을 제9류 등에 추가적으로 출원하였다. 제35류의 ‘가상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업(Retail store services featuring virtual goods)’, 그리고 제41류의 ‘엔터테인먼트서비스에서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가상 신발, 의류 등(Entertainment services, namely, providing on-line, non-downloadable virtual footwear)’에도 출원을 진행하였다.

 

이제 전통적인 기업들에도, 메타버스의 세계는 하나의 사업이 전개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나이키의 상표들을 메타버스 세계로 확장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참고로 나이키는 20년 연속 배당을 늘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배당을 추가로 11%나 늘렸다고 발표를 했다. 주주친화적이며, 젊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올해의 나이키의 수익률은 23.6%라고 하며, 내년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많이 열릴 것이기에, 본업도 상당히 잘되지 않을까 한다. 베트남에서의 생산 문제만 해결한다면 나이키는 꾸준히 담아볼 수 있는 메타버스 수혜주가 되지 않을까 한다.

 

 

[프로필] 황성필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

•(현)이엠컨설팅 대표
•(현)LESI YMC Korea Chair
•(현)연세생활건강, 국제약품,
SBS 콘텐츠 허브 자문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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