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2.5℃
  • 구름많음강릉 9.9℃
  • 박무서울 5.1℃
  • 박무대전 1.4℃
  • 연무대구 0.1℃
  • 연무울산 3.9℃
  • 박무광주 2.4℃
  • 맑음부산 7.9℃
  • 구름많음고창 -0.4℃
  • 맑음제주 6.9℃
  • 구름많음강화 4.3℃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8℃
  • 맑음강진군 -1.1℃
  • 구름많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정치

[기자수첩] 한미일 삼각안보협력과 산케이 구보타 센빠이의 추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미일 안보협력이 필연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

 

오늘날 여당 정치인과 탄력적 지일의 주장에서 그러한 편린을 목도한다.

 

나는 언젠가 우리가 일본과 군사동맹이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그러하다는 이들에게, 그들에게 익숙할 일본어로 말하건대,

 

 

だが、しかし 今日ではない。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

 

일본과 우리는 근린국으로 양자간 번영을 위해 교류,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제1의 교역국이자 근린국인 중국과 ‘미워도 다시 한번’을 되새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제 교류와 안보는 본질적으로 정반대 영역이다.

 

교류는 개방과 상호 번영을 목표로 하지만, 안보는 철저히 배타적이며, 무제한적인 자국이익 중심주의를 본질로 한다.

 

안보의 냉엄한 본질이 뭔지 모르겠다면, 구글을 검색해보길 요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맹국을 가진 미국이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동맹국을 감청한 사례다.

 

프리즘 프로젝트, 에드워드 스노든.

 

 

지금 군사 훈련을 한 지역을 보면 경주-울산과 일본 시네마현 사이에 위치한 한국 동해수역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쪽 수역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통해 지배하고자 하는 수역이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 점유야욕을 드러내는 분쟁 제기 수역에 해상자위대가 들어왔어도 간판은 한미일 안보협력이니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국이 한미 동맹에 안보를 의존하는 한 한미일 삼각군사협력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해괴하다.

 

논리의 근간을 보면, 일본이 요코스카 항을 미 7함대 모항으로 제공했으니 한반도 유사시 미 7함대 따라 일본이 개입할 수 있는 지분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본 헌법 제9조가 있지만, 2015년 아베 신조와 자민당이 통과시킨 안보법(집단적 자위권)을 근거로 일본 안보를 위해 타국 군사 파견하는 것을 ‘지당한 일’이라고 보는가.

 

그렇다면 미 7함대가 센카쿠 열도 북쪽 대만해협으로 갈 때 일본 해상지위대가 가도 ‘지당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나는 민간경제교류와 군사안보를 혼동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가정교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말했던 것은 조선정벌이 아니라 양국간 협력이었다.

 

안보는 자국이익중심주의이며, 동맹이어도 뒤통수 치는 사례가 역사 속에서 빈번하다.

 

안보는 선 진영과 악 진영의 싸움이 아니라 배신과 음모가 오가는 복마전이다.

 

그래서 각국 정보 기관원들은 동맹국에 가도 목숨을 건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에서 협력할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가 다 죽게 생겼을 때, 안심하고 등을 맡길 국가인가.

 

2019년 10월 25일 KBS1 시사직격으로 돌아가 산케이 신문의 구보타 상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한국은 일본이 다 죽게 생겼을 때, 안심하고 등을 맡길 국가인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