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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금리인상 브레이크 거는 연준…한은 ‘속도조절론’ 급부상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베이비스텝 단행
연속 자이언트스텝 이후 점차 속도 조절 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25%p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며 긴축정책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이달 개최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0.25%p 올려 4.50~4.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앞서 연준은 작년 3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왔다. 지난해 6월과 7월, 9월, 11월 4차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다만 연준은 지난해 연말부터 물가 상승세가 조금씩 둔화 흐름을 나타내자, 지난해 마지막 연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p로 낮추며 서서히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미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달 연준이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 한은 2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이번 연준의 베이비스텝 단행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p를 유지하게 됐다.

 

그런 만큼 한은이 오는 2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은 입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은 금통위원 사이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 3대 3수준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정부는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두고 사실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올해 들어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과 주요국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서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경제‧금융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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