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1.2℃
  • 맑음서울 9.0℃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13.1℃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2℃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1.2℃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서울국세청 조사4국, LED조명 업체 '소룩스' 특별세무조사 착수 배경은?

특별세무조사 소식 이후 21일 소룩스 주가 급락… VI 발동
관할기관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배경에도 업계 이목 쏠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ED조명 제조업체 소룩스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상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내국세 탈세, 비자금 조성 등 기업 비위 행위를 전담 조사하는 부서로 재계 내에서는 ‘국세청의 중수부’, ‘기업 저승사자’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충남 공주에 본사를 둔 소룩스를 상대로 관할기관인 대전지방국세청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만큼 교차세무조사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교차세무조사는 지역 내 연고를 둔 기업과 현지 관할 공무원간 유착관계 등이 의심스러울 때 세정당국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세무조사로 현재는 관할조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과거 ‘박연차 게이트’ 등 굵직한 사건마다 여러 차례 교차세무조사를 펼친 바 있다.

 

소룩스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4월말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세정당국으로부터 조사 이유‧배경, 조사대상 회계연도, 조사 종료 시점 등 그 어떠한 내용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국세청은 법률에 근거해 원칙상 세무조사 실시에 앞서 대상 기업에게 ▲조사 시작 및 완료 등 예상 일정 조사에 선정된 이유 ▲조사 대상 회계연도 등 세무조사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통보한다. 다만 세무조사와 관련된 혐의점 등은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대다수의 조사 대상 기업 회계부서가 이러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길 꺼리는 것은 세무조사 관련 내용을 회사의 중대한 보안사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정재준 대표와 아리바이오, 소룩스간 자전거래를 조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과 7월 7일 소룩스는 정재준 대표가 현물출자한 아리바이오 지분 11.5%를 61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아리바이오 지분 대부분은 정재준 대표와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상태였다.

 

정재준 대표는 이 기간 소룩스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서 200억원을 각각 투자했고 아리바이오 지분을 매각해 266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결국 현금흐름은 정재준 대표→소룩스→정재준 대표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자전거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소룩스는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차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되기를 반복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 또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을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지정해 시장 내 이상과열을 방지한다. ‘투자경고종목’은 시장경보제도 중 2단계에 해당되는 조치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해 주식을 외상 매입하는 미수거래가 제한되고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도 불가능해진다.

 

투자 경고 종목에 지정된 뒤 2일 동안 주가가 40% 급등하면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돼 매매가 정지된다.

 

한편 21일 오전 10시 18분 소룩스의 주가가 전날 대비 17.86% 급락하자 소룩스는 VI(변동성 완화 장치, Volatility Interruption)가 발동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