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7.8℃
  • 맑음강릉 10.9℃
  • 흐림서울 6.1℃
  • 맑음대전 8.8℃
  • 맑음대구 10.4℃
  • 맑음울산 11.6℃
  • 맑음광주 9.6℃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8.1℃
  • 맑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4.3℃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10.7℃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국세청, 중앙첨단소재 비정기세무조사…주가조작 등 살펴보나

가수 이승기 장인 A씨 등 13명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중앙첨단소재 대상 시세조종 행위
시세조종 행위 이후 중앙첨단소재 주가 490원에서 5850원으로 급등…검찰, A씨 등 기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세정당국이 중앙첨단소재를 상대로 비정기(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사배경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리튬염(LiPF6) 등 이차전지 소재 유통, 전장, 통신사업 등을 영위 중인 중앙첨단소재는 가수 이승기씨 장인 등이 주가조작 세력에 연루돼 지난해 수사당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필드뉴스’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이 지난달말경 경기도 안양시 소재 중앙첨단소재에 다수의 조사요원들을 파견해 비정기세무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수원, 성남, 평택, 이천 등 경기도 일대와 영월, 강릉 등 강원도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청 내 조사3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마찬가지로 관할지역 내 기업의 비정기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다.

 

업계는 중앙첨단소재에 대한 세무조사가 주가조작 등 시장 내 불공정행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29일 국세청은 ▲허위 공시 등 주가조작 행위(9개 기업) ▲기업사냥군의 먹튀 행위(8개 기업) ▲상장기업 지배주주의 사익편취(10개 기업) 등의 혐의가 있는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 총 27개 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세청은 금융계좌 추적, 문서복원 및 거짓문서 감정 등 디지털 포렌식, 외환자료, FIU(금융정보분석원) 및 수사기관 정보 활용 등을 통해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자’의 위법 행위를 적발한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발표 이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같은날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를 상대로 비정기세무조사를 펼쳤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및 전현직 하이브 임원들은 과거 초기 투자자들을 상대로 회사의 상장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상장을 추진해 수천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 등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첨단소재는 최근 주가조작 세력과 연관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가수 이승기씨 장인 A씨 등 13명은 지난 2022년부터 1년여 동안 이차전지·신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등의 기업을 상대로 허위 공시 및 시세조종 주문을 여러차례 반복해 주가를 부양한 뒤 총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은 첫 타겟으로 중앙첨단소재를 결정한 뒤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회사를 상대로 시세조종 주문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기존 주당 490원이었던 중앙첨단소재의 주가는 5850원까지 급등했고 A씨 등은 1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이에 작년 8월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의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이어 올해 5월 중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A씨 등 1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관련 사안은 일절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은 중앙첨단소재에 세무조사 기간, 입장 등을 문의하려했으나 회사 담당자가 현재 하계 휴가 중인 관계로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한편 중앙첨단소재는 전기차 캐즘 등의 여파로 지난해 연결기준 7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됐다. 올 1분기에도 1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