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4.2℃
  • 연무서울 4.2℃
  • 박무대전 4.2℃
  • 연무대구 6.0℃
  • 연무울산 6.6℃
  • 박무광주 4.7℃
  • 맑음부산 8.9℃
  • 흐림고창 1.2℃
  • 연무제주 8.5℃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1.3℃
  • 맑음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 업체 獨 플랙트 인수…2.4조원 투자

플랙트, 액체냉각 방식인 CDU에서 업계 최고 수준 냉각용량 및 냉각효율 제품군 보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약 2.4조원을 투자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최근 급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유로(이날 환율기준 한화 약 2.4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통해 그간 ▲대형 데이터센터 ▲박물관·도서관 ▲공항·터미널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서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중요성이 급부상한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절감을 통한 저탄소·친환경 냉각 솔루션을 제공함에 따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랙트는 냉각액을 순환시켜 서버를 냉각하는 액체냉각 방식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냉각용량, 냉각효율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DCS Awards 2024에서 혁신상(DATA Center Cooling Innov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플랙트는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60개 이상의 대형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조사업 성장세도 삼성전자가 플랙트 인수를 결정한 계기다.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의 경우 지난 2024년 61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990억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공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공조 부문은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b.IoT, 스마트싱스)과 이번에 인수한 플랙트의 공조 제어솔루션(FläktEdge)을 결합해 안정성·수익성을 갖춘 서비스 및 유지보수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겸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트레버 영(Trevor Young) 플랙트 CEO는 “플랙트가 삼성전자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100년이 넘는 업력의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로서 대형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플랙트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기반과 투자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