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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6% 상승…송파는 오르고, 거래는 멈췄다

수도권 전체 상승폭 둔화…지방은 낙폭 확대, 전세도 불안한 혼조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시장 열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매수심리와 거래량 모두 얼어붙으며,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의 국지적 강세 외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7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전국 기준으로는 0.01%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폭 둔화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가운데 송파구는 0.4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잠실·송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이어갔고, 서초구(0.28%)도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0.14%에 그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37%), 용산구(0.24%), 광진구(0.20%)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학군 수요가 뒷받침된 곳이다. 반면 노원구(0.09%), 도봉구(0.02%)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0.02% 상승했으며, 인천은 -0.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과천시(0.38%)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삼평·백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17%)도 평촌·관양동 대단지 수요가 반영됐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13%), 평택시(-0.13%) 등은 입주물량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인천 역시 중구(-0.05%), 남동구(-0.04%), 미추홀구(-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로 낙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 8개 도는 -0.02% 하락했으며, 세종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대구 달서구(-0.21%)와 강원 강릉시(-0.15%)는 대표적인 하락 지역으로 꼽혔고, 유성구(-0.10%), 속초시(-0.13%)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충북, 전북 등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2%, 서울은 0.06%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상승세는 약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하락세가 감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3%), 강동구(0.22%), 강서구(0.13%)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0.16% 하락했다.

 

경기 과천(0.33%), 광주(0.23%), 안양 동안(0.18%) 등은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으나, 평택(-0.17%), 고양 일산동구(-0.14%)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0.04%로 서구(-0.12%), 남동구(-0.06%)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일부 강남권 재건축이나 정비사업 기대 지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반 수요자와는 동떨어진 흐름”이라며 “6.27 대책 이후 거래가 확연히 줄면서 시장 전체로 보면 오히려 ‘거래 절벽’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요는 관망하고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부 희소 매물 중심의 수급 왜곡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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