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0.1℃
  • 흐림대전 -1.1℃
  • 박무대구 -0.5℃
  • 박무울산 1.4℃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5.6℃
  • 맑음고창 -3.7℃
  • 흐림제주 4.1℃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헬스톡톡] ‘전어 먹고 칼슘 먹고’


(조세금융신문=편집팀) 가을 바다의 3대 별미를 아십니까? 바로 꽃게, 대하, 전어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전어는 뼈째 얇게 썰어 회로 먹어도, 생야채에 초고추장 넣어 무쳐도, 굵은 소금 살살 흩어 뿌려 석쇠에 구워 먹어도, 어떻게 요리해서 먹든지 그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가을 전어는 봄에 비해 지방이 3배나 많아지므로 사계절중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이 지나면 지방이 빠져나가 고소한 맛이 떨어지기도 하고, 뼈가 단단해져 뼈째 먹는 것도 힘들어진다고 하네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보면 전어를 ‘기름기 많고 달콤하다’라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기름기 흐르는 달콤한 생선으로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 겁니다.


예로부터 전어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생선이었죠. 이처럼 서민의 삶과 친숙해서인지 이에 얽힌 속담 또한 많습니다.


‘전어 한 마리가 햅쌀밥 열 그릇 죽인다.’

‘전어 머릿속에는 참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전어, 특히 50대 이후 중년에게 효과적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나 소화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단계입니다. 하지만 신장기능의 급격한 이상현상으로 인해 부종이 생기고 소변의 배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지요.


이럴 때 전어는 이뇨작용을 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답니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고 중년층의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뼈에 좋은 것은 물론 아이들의 성장에도
전어의 칼슘은 우유의 2배로 그 함량이 매우 높답니다. 뼈째 먹는 생선인 전어는 바삭하게 구워 뼈째 드시면 맛이 좋고, 칼슘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또한 전어의 아르기닌과 시트신성분은 성장호르몬의 기능을 강화시켜줍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근육을 증가시키고 성장호르몬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육체의 성장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공부에 지친 심신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랍니다.


DHA와 EPA 등 불포화 지방산 풍부
불포화 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청소해 주는 것 아시죠? 따라서 성인병 발병률을 낮추고 뇌혈관질환예 방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요. 두뇌를 많이 사용하여 신경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뇌에 영양을 공급하므로 뇌의 피로가 풀리고 업무능력에 상승효과를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전어의 한자어는 ‘錢魚’
전어는 한자어로 ‘돈 전(錢)’에 ‘물고기 어(漁)’를 사용합니다.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염장해서 파는데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아 전어(錢魚)라고 불렀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가격을 따지지 않고 사서 먹을 만큼 맛있는 생선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나 더, ‘밤젓’이라는 것이 있는데 전어 내장으로 만든 젓이랍니다.

이 또한 별미음식으로서 따뜻한 밥에 얹어 먹으면 일품입니다. ‘전어 밤’이란 것은 전어 한 마리에 하나 들어있는 완두콩 크기의 내장인데, 귀하면서도 그 맛이 그만이어서 임금님 진상용으로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것들은 ‘밤’에 전어의 다른 내장을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고 하죠.


머리부터 뼈와 내장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전어. 시중에 유통되는 전어는 모두 다 자연산이랍니다. 양식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니 제철일 때 맛있는 전어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