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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Q 영업익 3820억원…컨센서스 하회

연간 영업익은 74.8% 급증…통상임금 기저효과 등 영향
매출액도 판매단가 상승에 1.2% 증가한 54조1698억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조4732억원, 영업이익 38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판매 대수 및 판매단가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26.3% 늘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941억원으로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0.0% 줄어든 943억원에 그쳤다.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4조2857억원, 영업이익 4039억원, 당기순이익 3839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경상이익 1조4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1559억원 등의 실적을 나타냈다.

 

연간 매출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에도 판매 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4.8%와 19.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시장 53만대, 해외시장 239만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산업 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도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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