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2.7℃
  • 연무서울 10.8℃
  • 맑음대전 11.8℃
  • 맑음대구 13.0℃
  • 연무울산 13.3℃
  • 연무광주 13.7℃
  • 맑음부산 15.9℃
  • 맑음고창 11.6℃
  • 맑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0℃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0.7℃
  • 맑음강진군 14.5℃
  • 맑음경주시 12.8℃
  • 구름많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세법시행령] 특허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축소 ‘무산’

‘조세심판원 쟁점결정’ 합동회의 회부 삭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독점적 기술을 보유한 특수관계 법인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를 물리지 않기로 한 방침을 철회했다.

 

정부는 7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을 결정했다.

 

기존 시행령 개정안에는 그룹 내 특수관계법인에 특허권을 가지고 생산하는 부품·소재의 매출에 대해서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았었다.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는 경영권을 행사해 특정 계열사나 총수 일가가 소유한 개인회사 등에 매출을 몰아줄 경우 증여로 간주해 세금을 물리는 제도다.

 

국회에선 특허기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부품의 경우 이같은 부당한 경영권 행사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했으나, 시장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 범위 매출액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특허 부품을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지, 또한 특허기술을 특수관계법인에 저가양도해 일감을 몰아주는 편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일감 몰아주기 근절 정책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공정위 의견을 반영해 특허 보유에 따른 거래 실태조사 등 현황 분석을 거쳐 보완 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통과한 후속 시행령 개정안 수정사항에는 성과 공유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급 세제 지원 대상을 ‘영업이익이 발생한 중소기업의 성과급’으로 한정하고, 초연결 네트워크(5G)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기지국 시설 운용에 필요한 부대시설 매입가액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세심판원장 합동회의에 국세예규심사위원회 결정과 상충되는 등 해석상 쟁점이 되는 조세심판관 회의 결정을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은 부처협의에 의해 시행령에서 삭제됐으며, 조세심판원장을 세무사징계요구권자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디자인 연구개발비에서 고유디자인 개발비 등 제외하는 대신 위탁연구비 등 추가하는 내용은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2020년 1월 1일 과세연도부터로 변경했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자격의 확인 기한을 가입자 편의에 맞춰 조정하고, 소득 확인 증명서류는 사업소득 지급확인서 등으로 늘리기로 했다.

 

과실주 소규모 주류 제조 면허 시행시기도 ‘2020년 4월 이후 면허 신청분부터’로 늦추었다.

 

한편, 후속 시행령 개정 최종안은 다음 주 공포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