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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GS건설,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 "숲세권인가 숲창살인가"…근거리 폐광, 중금속 위험은?

‘분상제’ 피해 주변보다 분양가 5000만원↑”
단지서 삼보폐광까지 차로 3분…납·아연 등 수질정화 안전도 의문?
“신혼부부 특공은 아까워…남들 3억원 오를 때 1억원 벌 수 있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봉담자이 라피네'(이하 라피네)로 재미를 본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오는 17일 부터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이하 프라이드시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돌입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GS건설의 프라이드시티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분양가도 과감하게 책정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높은 프라이드시티의 분양가에 거품이 낀것 같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드시티가 앞서 분양한 라피네보다 단지규모가 큰 것 외에는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주변에 학교나 편의시설도 없고 산과 논밭으로 둘러싸인 입지여건은 물론, 아파트 정면에 폐광과 묘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오히려 조망권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봉담 프라이드시티와 라피네의 분양가는 최고 5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프라이드시티의 전용면적 60~105㎡의 분양가는 3억3000~7억7000만원인 반면, 라피네의 전용 면적 59~105㎡의 분양가는 3억2000~7억2000만원이다. 평당 분양가도 프라이드시티가 월등히 높다. 라피네의 3.3㎡당 분양가는 1250만원, 프라이드시티 3.3㎡당 분양가는 1323만원이다.

 

현장에서 바라 본 시각은 어떨까. 기자는 프라이드시티가 들어서는 봉담읍 내리지구를 찾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프라이드시티에 대한 지적들이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내리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인데다 논과 밭만 들어서 있어 옆 지구까지 이동해서야 개발 현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프라이드시티 주변은 전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다”라며 “이 단지 위치만 주거지역이라 거주민에게 값을 지불하고 건설을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주변 개발은 앞으로 어려워 보여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리는 분들껜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드시티가 같은 봉담읍에 위치한 단지기 때문에 GS건설의 라피네와 비교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이치다. 라피네가 들어선 봉담읍 동화지구는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인 이마트 봉담점까지 모두 도보권에 속해 있다.

 

반면 내리지구는 산과 논밭으로 둘러싸여있고 주변이 그린벨트에 속해 있어 향후 지역 개발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라이드시티와 라피네는 거리상으로 약 8km(키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라피네가 갖춘 입지 여건이 프라이드시티의 장점으로 통용되긴 먼 거리였다.

 

다른 공인중개사도 유사한 견해를 내놨다.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생활인프라가 안좋더라도 요즘처럼 아파트 시세가 오르는 분위기가라면 여기도 분명 오른다”라며 “다만 오르긴 올라도 생활인프라가 좋은 지역이 3억원씩 오를 때 여기는 1억원 정도 오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라이드시티의 입지적 문제를 지적할 만한 요소는 또 있었다. 프라이드시티가 들어설 단지 주변 그린벨트에는 지난 1999년 폐광한 광산이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폐광은 광산에 쌓인 광물찌꺼기인 납·아연·중정석(重晶石) 등이 빗물에 흘러나오면서 토양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기피하는 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시설 안전 노력으로 환경이 개선되긴 했으나, 프라이드시티가 폐광산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오염물질의 영향을 100% 받지 않는다고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건설현장 앞에 있는 농지는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은 듯 나무와 풀들만 무성히 우거져 있었다.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면 당연히 기반시설이 들어서겠지만 교육시설이라고는 초등학교 달랑 하나다”라며 “중학생부터는 봉담2지구로 나와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공인중개사는 “내리지구는 자차 운영이 가능한 부부나 초등학생을 두고있는 학부형,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위에 잠시 머물다 큰 평수로 옮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라이드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지구 545번지 일원 약 26만6540㎡를 개발한 민간도시개발 사업단지에 위치한다. 총 4034세대와 단독주택, 준주거시설 등의 주거시설과 초등학교 1개소, 공원 5개소, 주차장 2개소, 공공청사 1개소, 도로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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