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10.0℃
  • 박무서울 4.2℃
  • 박무대전 2.8℃
  • 연무대구 2.9℃
  • 맑음울산 5.8℃
  • 연무광주 5.0℃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7.3℃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0.4℃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대권을 탐내는 용들의 전쟁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바야흐로 대권을 움켜지려는 용들의 전쟁이 가시화되며 서로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려는 선두 각축전이 치열하다. 대통령중심제 헌법에 있어 대통령은 가히 마음 뜻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의 재주와 비슷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래 용은 새끼로 태어나면 물속에서 이무기로 500년을 살아야 용으로 승천할 수 있게 인식되어온 것은 한 국가의 국민으로 태어나 모든 사회에서 일어나는 산전수전을 겪으며 국민들로부터 간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는 것과 일응 유사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여권, 야권, 제 3지대 등에서 우후죽순같이 올라오는 용들의 모습이 대선을 8개월을 앞둔 이시점에 천차만별이다.

 

첫째, 연못 바닥에 가라앉아 때를 기다리는 잠룡(潛龍),

둘째, 연못 위로 모습을 나타낸 현룡(現龍),

셋째, 물을 차고 막 날아오른 육룡(陸龍),

넷째, 하늘을 날아가는 비룡(飛龍),

다섯째, 하늘 끝까지 날아오른 항룡(亢龍)이다.

 

항룡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언제쯤 항룡이 나타나 나머지 모습의 용들을 다 휩쓸어 무용지물의 용으로 만들지는 미지수다. 일찌감치 항룡이 나타나 대세를 휘잡을지 혹은 대선 당일에야 항룡이 되어 나타날지 하늘만이 결정할 일이다.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윤석열은 비룡이다.

항룡이 되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하고 있다. 지지율 3위를 차지하는 이낙연은 한때 비룡이었다가 지금은 육룡으로 하강하였다. 다시 비룡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가지고 있는 최강의 무기를 힘껏 발휘하고 있다.

 

야권의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여권의 정세균은 지지율 한자릿수를 차지해 이제 물을 차고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육룡이다. 대권선언을 했지만 지지도가 미약한 박용진, 이광재, 김두관은 이제 갓 모습을 나타낸 현룡이다.

 

최재형, 김동연, 추미애, 임종석 등은 대권도전을 하지 않았지만 호수 속에서 이미 500여년을 지내온 이무기로 잠룡이다. 물론 잠룡에는 아직까지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더 있을 수 있다.

 

필자는 이 대권을 꿈꾸는 용들의 모습을 볼 때 다음 세 가지 사항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첫째, 잠룡, 현룡, 육룡, 비룡, 항용은 언제든지 그 모습이 바뀌어 질 수 있다. 위치가 치솟다 갑자기 꼬꾸라지는 게 예측불허다.

 

잠룡이 몇 단계를 뛰어 갑자기 항룡이 될 수도 있고 비룡이 갑자기 육룡이 될 수도 심지어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호수 속에 잠기는 이무기로 환원될 수도 있다. 또는 잠룡, 현룡, 육룡에서 날지 못하고 그 자리서 맴돌 수 있다. 이 모든 용의 변모는 국민들이 스스로 그 위치를 점지해 주는 것이다.

 

둘째, 용에는 생(生)룡과 사(死)룡이 있는데 변화가 없는 쇄(碎)룡, 안정되지 못한 광(狂)룡, 기운이 음습한 천(賤)룡, 균형을 잃은 편(片)룡, 음양의 조화가 부족한 기(騎)룡 등이 바로 사룡이다. 이 사룡을 피해 생룡을 선택하는 국민들의 균형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사룡들이 농간과 편법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고 군중심리로 생룡을 제치고 비룡, 항룡이 되는 수가 있다.

 

항룡유회(亢龍有悔)란 말이 있다, 절정을 이룬 항룡이 결국 사룡이 되어 후회한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에서는 항룡유회가 되지 않도록 온 국민들이 심지를 곧바로 해서 오욕이 없는 영광의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