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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휩쓰는 ESG…국내사회책임투자 채권 3년새 100배 증가

주식‧채권, PE‧VC, 부동산 부문에서도 ESG 흐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6월 25일 국내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상장잔액이 124조원으로 2018년 말 대비 10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금융 트렌드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금융 경쟁력을 위해 ESG를 내재화한 전사적 비즈니스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4일 발간한 ‘금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공존: 지속가능한 금융회사의 경영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지속가능투자 규모는 2020년 말 기준 35.3조 달러로 2012년 13.2조 달러대비 약 2.7배 성장했다.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PE‧VC, 부동산 부문에서도 ESG 요소를 고려하는 추세다.

 

2020년 글로벌 ESG채권 발행 및 대출 규모는 전년대비 36.9% 증가한 7,898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 중 사회적 채권은 전년대비 767% 증가한 1551억 달러가 발행됐다.

 

글로벌 지속가능투자는 유럽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의 경우 유럽이 연기금 중심으로 글로벌 ESG 투자의 42%를 차지했다.

 

미국은 최근 자산운용사가 인덱스 투자 방식에 ESG를 고려하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일본은 2014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2017년 이후 ESG 투자를 본격화했다. 

 

국내의 경우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ESG채권 발행, ESG 펀드와 ETF 상품 등 민간 부문에서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국내 연기금의 책임투자규모는 2020년 103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ESG ETF 순자산은 지난 5월 6840억원 규모로 2020년 말 대비 33배 증가했다.

 

지난 6월 25일 기준 국내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상장잔액은 124조원으로 2018년 말 대비 100배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에 가입한 국내 금융사가 4곳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후 15개사로 증가했다.

 

다만, 국내 금융사의 ESG경영 국제경쟁력은 낮은 편이다.

 

글로벌 기업 ESG 등급 평가기관인 MSCI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금융사 중 A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전무하며, 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3개사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금융사들이 ESG 장기 비전과 목표 아래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리스크 관리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ESG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역할을 강화하고 ESG 연계 금융상품 개발과 ESG 정보 공시, 금융사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귀 삼정KPMG ESG CoE(금융) 전무는 “ESG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와 자사 비즈니스 전략을 연계하여 금융사는 ESG 관련 금융상품 개발 고도화 및 정보 공시 강화 등을 모색해 금융사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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