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0.3℃
  • 맑음서울 9.4℃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1.8℃
  • 맑음광주 12.8℃
  • 맑음부산 12.3℃
  • 맑음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9.5℃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7℃
  • 구름많음강진군 13.1℃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은행

‘꼼수 논란’ 발생한 산은의 부산이전…노조‧야당 강경대응 시사

산업은행, 29일 이사회 통해 동남권 영업 조직 확대 개편안 단행
부산국제금융센터 사무공간 확보하고 부산 근무 증원 계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DB산업은행이 ‘동남권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하는 등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조직 확보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을 두고 노조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재무 조직을 강화하고 동남권 영업 조직을 확대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산업은행은 해당 조직개편안에 대해 “동남권을 국가 성장의 양대 축으로 육성하고 균형발전 아젠다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국내 지점 영업을 총괄하던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개편하고 이 부분의 지역성장지원실을 부산으로 이전키로 했다. 특히 오는 12월 중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지점과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공간을 확보, 내년 1월게 인사이동을 통해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여 명의 인력이 부산으로 이동, 현재의 150명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 노조와 야당 측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29일 여의도 본점 정문과 후문에서 사외이사들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집해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조직 개편안이 부산 이전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조직 개편안을 의결한 이사회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사 개개인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관련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산업은행이 조직개편안을 의결한 직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라는 이유만으로 국회 논의를 거부하고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밖에 서영교, 김민석,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반대하는 노조 발언에 힘을 실었다.

 

서 의원은 “산업은행 꼼수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본점을 서울에 둬야 한다는 산업은행법을 위반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현 정부의 부산 이전은 ‘지방금융의 균형적 발전’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왜 국민 앞에서 당당하고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지 못하는가. 정치를 시행령으로 하더니, 금융까지 시행령으로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레고랜드 경제위기를 지켜내는데 산업은행 노동자들의 역할이 적지 않다”라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