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11.7℃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2.9℃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10.1℃
  • 맑음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7℃
  • 구름많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금융

야당‧산은노조 한 목소리…“산업은행 부산이전 강행은 국회패싱”

국회 논의‧타당성 검증 등 절차 거쳐야
여야‧노사 간 대립 격화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을 두고 사측과 노조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lT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산업은행 노조가 본점 이전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11일 금융노조 산은지부는 국회 소통관에서 본점 부산 이전을 강행하는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김한규, 김영호, 임오겨이, 이수진, 김주영 의원 등 야당계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먼저 윤영덕 의원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법 개정 사항인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논의 후 진행하겠다고 답해도 모자랄 판에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의원은 “2009년 정부가 산업은행을 민영화 하겠다면서 정책금융고사와 분리했다가 불과 5년 만에 다시 통합하면서 국민 세금 2500억원이 낭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야당 의원들은 산은 본점 이전 관련 일종의 ‘탈법 행정’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한국산업은행 이전의 정상적 절차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심도 깊은 논의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산은의 역할과 기능을 고려할 때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회 지적에도, 국회 입법권을 무시한 채 오직 대통령 명령에 따라 직진만 하고 있다. 산업은행 이전을 둘러싼 현 정부의 국회 패싱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본점 이전의 타당성 검토는 건너뛴 채 이미 ‘부산 이전’을 전제로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이전 방안을 컨설팅받고 있다. 경제위기에 신속 대응하는 것이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역할이다. 면밀한 논의 없이 정치 논리에 의한 졸속 이전이 악효과로 귀결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또한 야당 의원들과 같이 본점 이전을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숙의 없이 밀어붙인 법안은 100%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면서도 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선 국회와 논의하지 않고 법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나”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을 이전하는 것이 최상의 정책인지, 산업은행 이전이 금융산업의 비효율을 가져오지 않을지, 산업은행 이전이 해당 지역 지방은행의 영업망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효익과 비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은법 개정에 대한 국회 논의부터 이전에 따른 로드맵 구상과 타당성 검증, 노사 합의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해당 절차들이 원만하게 마무리된 후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 본점 이전을 둘러싼 여야와 노사 간 대립이 점차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과 노조는 산업은행의 본점 부산이전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강석훈 산업은행장과 금융당국, 여당은 연내 본점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 및 법 개정을 완료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