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11.2℃
  • 맑음서울 9.0℃
  • 맑음대전 11.0℃
  • 맑음대구 13.1℃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2℃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0.6℃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1.2℃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국세청, 동원그룹 핵심 계열사 동원홈푸드 등 ‘전방위’ 세무조사 착수

서울국세청 등 3개 지방청 투입...동원홈푸드‧동원로엑스‧동원건설산업‧동원산업 세무조사 중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최근 동원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필드뉴스 보도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동원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위해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등 3개 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4월 초와 5월 중순에 각각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본사와 동원로엑스를 상대로 정기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부국세청은 지난 5월 중하순경 동원건설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에 착수했고, 부산국세청은 지난달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을 상대로 교차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차세무조사란 세무관서를 바꿔서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세무조사는 관할 지방국세청이나 세무서에서 하게된다. 하지만 부정거래가 많아 보이거나 회사와 조사관서의 유착관계를 끊고 투명하게 조사를 하기 위해서 관할 지방국세청이 아닌 다른 지방국세청 조사관들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세무업계에서는 동원산업 교차세무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2년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합병 과정에서 비상장기업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고평가하고, 상장기업 동원산업을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상당한 논란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두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 비율을 조정했다. 종전에는 24만 8961원을 적용하려고 했지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재산정해 38만 2140원으로 높여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웠었다.

 

동원산업은 김남정 회장 및 친인척을 포함한 주주에게 해마다 수 백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어 배당금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실제 연도별 배당금 규모는 지난 2021년 287억원, 2022년 398억원 그리고 2023년에는 396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밖에 동원산업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가격 담합 건 또한 이번 세무조사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2008년 델몬트로부터 동원산업이 인수한 회사로 지분 100%를 동원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미국연방대법원은 스타키스트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참치캔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유죄 확정판결과 함께 법정 최고액인 1억 달러(약 1330억원)에 달하는 벌금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동원산업은 미연방대법원을 상대로 6년간 길고 긴 소송전을 이어왔고, 최근 가격 담합 관련 사법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인 동원로엑스는 공정위의 하도급법 위반과 손자회사 행위 규정 위반이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 할지라도 세밀한 세무조사가 진행될 소지가 충분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초 입찰 최저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물류업체 동원로엑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원로엑스는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로 선정된 수급사업자와 지난 2021년 4월 버거킹 물류 하역에 관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찰최저가 '7490만 8411원/월'보다 낮은 금액 '6958만 4500원/월'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22년 6월 공정위는 2021년 2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10개월간 증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 주식 50%를 소유한 동원로엑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동원로엑스는 지난 해 매출 1조 409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당기순익 3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특수관계자 간 거래는 동원F&B 1058억원, 동원시스템즈 292억원, 동원홈푸드 135억원, 동원산업 38억원 등 총 19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원F&B의 우량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도 지난 2020년 이후 4년만에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매출이 2조원이 넘는 우량 기업이다.

 

동원산업의 74.4% 자회사인 동원F&B의 100% 자회사로 조미식품 제조 및 판매와 식품도소매업, 단체급식 식당업, 식당운영 자문업, 축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동원홈푸드의 모회사인 동원F&B는 2019년 9월 서울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심층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매년 94억 7703만원을 모회사인 동원F&B에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같은 기간 동원F&B는 모회사인 동원산업 등 주주에 매년 100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은 2조 23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547억원, 당기순이익은 43.7% 급증한 39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그룹 측은 “동원건설산업, 동원산업, 동원로엑스, 동원홈푸드 등 4곳 모두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