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6℃
  • 맑음제주 3.4℃
  • 구름많음강화 -1.4℃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국세청,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 세무조사…부당지원 의혹 살펴보나

지난달 공정위 카카오엔터 현장조사와 국세청의 스타쉽엔터 세무조사 맞물려
국세청 그간 엔터업계 세무조사 과정서 역외탈세, 계열사간 수상한 거래 등 점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최근 스타쉽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사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정당국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업계는 이번 조사 주체가 서울지방국세청 내 법인 세무조사 전담부서에 속한 조사1국인 만큼 단순 정기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도 그간 기업 대상 정기세무조사 대부분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비정기(특별)세무조사는 조사4국이 담당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스타쉽엔터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의 부당지원 의혹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최근 경쟁당국이 카카오엔터를 상대로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엔터의 계열사 대상 부당지원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카카오엔터 본사에 조사원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펼쳤다.

 

현장조사 당시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운영 중인 음원 플랫폼 멜론이 계열사 및 자회사 소속 기획사와 이외 타 기획사 간 유통 수수료를 차별적으로 부과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

 

따라서 국세청이 카카오엔터와 스타쉽엔터간 부당지원 의혹 여부 등도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세금융신문’은 국세청에 스타쉽엔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문의했으나 국세청 관계자는 “법인 대상 세무조사 관련 사안은 일체 답변해 줄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조세금융신문’은 스타쉽엔터와 모회사인 카카오엔터에도 세무조사에 대해 문의했다. 하지만 스타쉽엔터의 경우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엔터 관계자의 경우 “문의 내용을 담당 부서에 전달토록 하겠으나 회신이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문의 내용을 접한 담당 부서가 사안의 중요성 등을 판단해 회신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후 카카오엔터측으로부터는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단순 정기세무조사일지라도 조사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무자료거래, 세금 탈루 여부 등 각종 위법 사례는 반드시 꼼꼼히 검토한다”며 “이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사실로 판명된다면 정기세무조사는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정당국은 그간 엔터업계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해외진출 관련 수입 미신고 등 역외탈세혐의, 개인 최대주주의 지분변동 내역,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 의혹, 계열사를 상대로 한 수상한 거래내역(과다 대여금‧미수이자 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쉽엔터가 공시한 2023년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카카오엔터‧SM엔터테인먼트‧안테나 등 특수관계자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총 735억8312만원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엔터와의 거래로 발생한 매출 규모는 700억1156만원(95.1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스타쉽엔터가 카카오엔터와의 거래로 발생한 매출은 같은시기 전체 매출 2019억4381만원 중 34.67%에 해당하는 비중이기도 하다. 작년말 기준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 지분 58.1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