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2.9℃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1.2℃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6℃
  • 맑음제주 3.4℃
  • 구름많음강화 -1.4℃
  • 맑음보은 -2.8℃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국세청, 모베이스그룹 동시 특별세무조사 착수 배경은

서울지방청 조사4국, 모베이스‧모베이스전자 및 오너일가 회사 동시 특별세무조사 착수
세정당국, 탈세 등 주요 혐의점 관련 법인별 연관성 파악할 경우 동시 세무조사 진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세청이 모베이스와 핵심 계열사 모베이스전자, 오너일가 회사인 투아이소프트, 테크노에스 등 모베이스그룹을 상대로 전방위적 동시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의 경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진행하는 특별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필드뉴스’는 지난달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모베이스‧모베이스전자‧투아이소프트‧테크노에스 등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핸드폰케이스 제조업체 모베이스는 산하에 모베이스전자, 모베이스썬스타, 모베이스오토테크, 모베이스오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손병준 모베이스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인수한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 모베이스전자는 현대차‧기아차 1차 협력사로 오는 2026년부터 향후 6년간 현대‧기아차에 총 1조원 규모의 차체 제어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등 핵심계열사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매출 4693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거둔 모베이스전자의 최대주주는 모베이스로 올 6월말 기준 지분 45.84% 보유 중이다. 같은시기 모베이스의 최대주주는 손병준 회장으로 지분 31.9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그의 배우자인 조해숙씨는 모베이스 지분 11.94%를 갖고 있다.

 

해외수출입 무역‧투자업, 부동산컨설팅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투아이소프트는 오너일가 회사로 작년 12월말 기준 손병준 회장의 자녀인 손 결씨와 손승우씨가 각각 지분 50.00%, 33.33%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손병준 회장 역시 16.67%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지난해 투아이소프트가 거둔 전체 매출은 62억1184만원으로 이 가운데 약 84%에 해당하는 52억4401만원은 ‘MOBASE VIETNAM CO., LTD’, ‘MOBASE INDIA PVT LTD’ 등 모베이스 산하 해외종속회사를 통해 창출됐다.

 

수출입업‧전자부품판매업‧부동산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테크노에스는 현재 2020년도 감사보고서만 금감원에 공시된 상황이다. 2020년 12월말 기준 테크노에스의 최대주주는 손병준 회장의 배우자 조해숙씨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모베이스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사실이나 정기‧비정기(특별)세무조사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또 조사시기, 조사대상 회계연도 등 세무조사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줄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국세청 관계자 역시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모베이스 등을 상대로 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동시 특별세무조사를 두고 중대한 혐의점이 포착된 것은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였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특수관계사(오너일가 회사) 등 여러 법인을 동시에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어느 한 법인에서 탈세 등 주요 혐의점을 포착한 세정당국이 이외에 다른 법인들에게서도 주요 혐의점과의 연관성을 파악했다고 보면 된다”며 “특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한 집단에 속한 다수 법인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신빙성 있는 내부 제보에 따른 조치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세무조사 과정에서 피조사자에 해당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조사 받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며 “이중 ‘기업저승사자’로 알려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는 어느 정도 중대한 혐의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이뤄지기에 기업 입장에선 더욱 신경을 곤두세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세무조사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원청으로부터의 이미지 하락, 이후 원청과의 계약과정에서 불리함 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언론 등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경향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