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2.6℃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0.4℃
  • 맑음대전 -1.1℃
  • 박무대구 -0.3℃
  • 박무울산 0.8℃
  • 맑음광주 -0.8℃
  • 맑음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4.1℃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한강벨트 식힌 ‘6.27 대출규제’…"불씨는 남았다"

강남3구·마용성 상승세 급제동…“후속대책 미흡 땐 다시 달아오를 수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격히 식어가는 분위기다.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둔화되며, 당분간 ‘뜨거운 냄비’가 식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7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KB 기준 0.28%, 한국부동산원 기준 0.29% 상승해 각각 전주(0.31%, 0.4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두 기관 모두 같은 기준일(7월 7일)을 적용했지만, 조사 방식과 표본 구성의 차이로 인해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난다. KB는 시세평가사 관측과 중개업소 의견을 반영한 은행 담보평가 중심의 조사 방식을 쓰며, 한국부동산원은 정부 공식 통계로 표본 수가 더 많고 조사 방식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강남3구의 경우 두 기관 모두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 강남구: KB 0.34%, 한국부동산원 0.34% (전주 KB 0.73%, 한국부동산원 0.73%)
  • 서초구: KB 0.48%, 한국부동산원 0.48% (전주 KB 0.65%, 한국부동산원 0.65%)
  • 송파구: KB 0.38%, 한국부동산원 0.38% (전주 KB 0.75%, 한국부동산원 0.75%)

 

모두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강동구도 KB 기준 0.29%, 한국부동산원 기준 0.29%로, 전주(0.62%, 0.62%) 대비 둔화됐다.

 

마용성 지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두 기관 간 수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 마포구: KB 0.79%, 한국부동산원 0.60% (전주 KB 0.85%, 한국부동산원 0.98%)
  • 성동구: KB 0.48%, 한국부동산원 0.70% (전주 KB 0.89%, 한국부동산원 0.99%)
  • 용산구: KB 0.37%, 한국부동산원 0.37% (전주 KB 0.58%, 한국부동산원 0.58%)

 

이번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0.6으로, 전주(76.4) 대비 15.8포인트 급락하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63.7로 전주 대비 18.6포인트 하락, 강북권(57.0)보다 낙폭이 컸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들끓는 한강벨트 집값의 가스벨브를 잠시 잠그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며 “당분간 뜨거운 냄비는 식어갈 듯하지만, 이번 대책이 맛보기 수준에 그치고 후속대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집값은 언제든 다시 끓어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전세를 끼고 매수하려는 문의가 크게 줄었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규제가 한강벨트의 과열을 식히는 데 일단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소장은 “금융 규제가 집값 불안을 잠재우는 ‘종결자’가 되긴 어렵다”며 “7~8월 후속 보완대책과 경기 흐름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