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2.3℃
  • 구름많음강릉 6.4℃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7.2℃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7.1℃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은행

가계대출 사상 첫 감소…대출금리 상승에 신용대출 확 꺾여

한은, 1분기 가계신용 자료 발표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도 축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가계대출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됐다.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이 175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말 1754조2000억원과 비교해 1조5000억원 줄었다.

 

이는 2002년 4분기 가계대출 통계 편제 시작 이후 최초로 감소 전환된 것이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2분기말 1702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1700조원대를 넘어섰으나, 지난해 4분기(증가액 11조8000억원)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말 잔액이 989조7946억원이었는데,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증가폭이 지난해 4분기 12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밖에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감소폭이 9000억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 9조6000억원으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한은은 이와 관련 “정부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대출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업권별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등에서는 감소로 전환했으나 기타 금융기관에서는 기타금융중개회사 등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됐다.

 

예금은행은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이 8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1분기에는 4조5000억원 감소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역시 지난해 4분기 4조7000억원 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조5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기ㅏ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에는 1조원 줄었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5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도 9년 만에 꺾였다.

 

2020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46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액 기준으론 정점을 찍었고 이후 지난해 1분기 36조7000억원, 2분기 43조5000억원, 3분기 34조9000억원, 4분기 17조1000억원 늘면서 증가폭이 줄었다.

 

그러다가 올해 1분기에는 아예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은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가계신용 감소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4월 들어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로 다시 전환됐는데 향후에도 금리상승이 예상되는 측면이 있다. 주택매매 거래도 활발하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