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
  • 맑음강릉 3.1℃
  • 구름많음서울 0.6℃
  • 맑음대전 -1.2℃
  • 박무대구 0.4℃
  • 연무울산 2.9℃
  • 구름많음광주 0.1℃
  • 맑음부산 6.4℃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3.9℃
  • 구름많음강화 -1.6℃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9℃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이제 집값 바닥이라고?…늘어나는 주담대에 빚폭탄 '째깍'

부동산 시장 회복 분위기에 주담대 증가세
디버레이징 악화 가능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332억원 증가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다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거래가 다시 살아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디레버리징(부채 감소) 흐름은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677조6112억원) 대비 6332억원 증가한 678조245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후 두 달 연속 증가한 셈이다. 증가 폭 역시 전달(1431억원)과 비교해 더 커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 포함 주담대 잔액이 1조7245억원 불어나며 511조40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7442억원 줄어든 108조9289억원으로 8개월째 감소하는 양상을 띄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5월 말 이후 연 3.92~5.74%를 기록했으나 연초와 비교해선 2~3%p 줄어들면서 금리 부담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값 기준 5월 넷째주 전주 대비 0.03%상승하는 등 집값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올해 하반기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금융고객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말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5조7248억원 증가한 862조3583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고금리 기조이던 지난해까진 대출을 상환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았는데 차츰 부동산 시장 회복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증가, 전세대출 포함 주담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부채감소 역주행 우려…가계‧기업대출 모두 증가세

 

다만 문제는 주담대 위주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디버레이징 흐림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취재진에 “주담대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높은 금리라도 일단 감당하고 가보자는 금융 고객들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기에다 자영업자 등 중소기업 포함 기업 대출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전월 대비 5조7981억원 증가한 600조8670억원이었다. 대기업 대출이 한 달 만에 4조267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1조7714억원 늘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