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맑음동두천 -0.4℃
  • 흐림강릉 4.8℃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2.3℃
  • 흐림대구 6.8℃
  • 흐림울산 8.7℃
  • 맑음광주 3.5℃
  • 흐림부산 9.3℃
  • 맑음고창 -0.1℃
  • 흐림제주 9.8℃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1.1℃
  • 흐림경주시 6.4℃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코스피·빚투·중도금…10월 가계대출 밀어 올린 세 가지 요인

신용대출 9000억 반등하며 전체 증가폭 4배 확대
금융위 “주담대 흐름은 둔화…연말 추가 모니터링 필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10월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다시 급격히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였음에도 코스피 강세와 함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되살아나며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양시장 중도금 집단대출 집행이 집중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5조원 가까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가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으로 늘어 전월(1조1000억원)과 비교해 4배 증가했다. 주담대 중심의 증가 흐름은 둔화됐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기타대출은 10월 한 달 동안 1조6000억원 늘어 전월 2조4000억원 감소에서 급반전했다. 특히 신용대출이 1조6000억원 감소에서 9000억원 증가로 돌아서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근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이너스통장 및 신용대출 활용이 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담대는 3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은행권에서 2조5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제2금융권에서 전월과 비슷한 1조1000억원 증가를 유지했다. 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주담대 증가 흐름이 완만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9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와 정책성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이 5000억원 감소에서 1조4000억원 증가로 크게 뛰었다.

 

제2금융권은 1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8000억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보험업권에서 3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증가로, 여전업권에서 1조1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증가로, 상호금융업권에서 1조원 증가에서 1조1000억원 증가로, 저축은행업권에서 5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집단대출 및 경기 반등 기대감이 비은행권 전반의 자금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로 10월 중 중도금 대출을 집행한 분양사업장이 증가한 데 따른 일시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집단대출 특성상 대출 약정 체결 당시부터 실행 일정이 정해져 있어 이를 곧바로 부동산 수요 확대 신호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가 총량 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보면서도, 10·15 대책 이전에 거래량이 늘었던 만큼 연말 주담대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대출은) 총량목표 범위 내에서 원활히 관리되고 있다. 통상 11월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향후 가계부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은행권 사업자 대출용도 외 유용실태를 점검했더니 위반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2금융권, 특히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 취급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마무리하고 위반 차주에 대해 대출 회수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도 올해 7월까지 취급된 새마을금고 사업자대출 2897건을 점검해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으며 이후 취급된 대출에 대해서도 규제 우회 여부를 계속 들여다볼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