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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한국타이어 특별세무조사 착수...MB 사돈기업에 무슨 일?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 투입 현미경 검증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MB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를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타이어와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오늘(10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본사에 조사요원 수십 명을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하여 세무관련 장부를 예치하고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국세청 중수부라 평가받는 곳으로 대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기획 조사하는 부서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국세청의 사정 칼날은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에 이어 한국타이어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셋째 딸인 이수연씨를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과 2001년 결혼시켜 조양래 회장과 사돈지간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달  22일 해외에 숨겨진 불법자금을 찾아 국내로 환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을 발족하고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대검찰청 산하에 설치하고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정부의 합동조사단이 수사에 나서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 일가의 해외재산 은닉 의혹도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세청이 해외거래가 많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예고도 없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불법 탈세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을 거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2년 9월 1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회사를 인적분할하면서 회사명을 존속법인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로 바꾸고, 신설법인으로 동일 명칭의 한국타이어를 설립했다. 이때 한국타이어는 기존의 주력 사업인 타이어 및 관련 사업부문을 승계했으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자회사 지배를 목적으로 지주회사가 되었다.

 

최대주주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며 보유 지분은 25%다. 2대주주는 조양래로 10.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조 부회장은 2018년 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조현범 사장은 한국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7938억원, 당기순이익 6340억원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각각 28%, 27.9% 감소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오늘(10일) 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조사기간과 세무특별조사인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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