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3.4℃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1.2℃
  • 맑음대구 3.0℃
  • 연무울산 5.0℃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4.1℃
  • 맑음강화 -1.7℃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보험

[국감]신보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차등 부과 물의

최운열, "신용등급에 따른 차등 부과는 부당"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가 운영하는 매출채권보험이 보험계약자의 신용도에 따라 보험료를 부당하게 차등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신용보증기금(신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보가 운영하는 매출채권보험에 있어 보험계약자(법인)의 신용등급과 보험사고 발생 확률 간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신보의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판매기업, 채권자, 보험계약자)이 거래처(구매기업, 채무자)에 외상 판매를 하고 확보한 매출채권에 대해 판매대금 회수를 보장해주는 공적 보험으로서 해당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 시 손실금액의 최대 80%까지 보상해 기업의 연쇄도산을 막는 대표적인 경영안전망이다.

 

매출채권보험은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을 예상 부실률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AR1부터 낮은 AR18로 분류하고, AR1부터 AR16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이때,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보험료를 많이 내고, 신용도가 높을수록 보험료를 적게 낸다.

 

문제는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의 신용도를 모두 반영하여 개별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수준을 결정하지만, 정작 판매기업의 신용도와 부실률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없어 이를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18년 AR5등급 판매자의 부실률은 2.06%였으나, 그보다 8단계 낮은 AR13등급 판매자의 부실률은 0.97%로 나타나 역전되었고,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사고율이 낮아진다”는 원리가 판매자의 신용등급과 매출채권보험의 사고율 사이엔 적용되지 않았다.

 

사실상 매출채권 부실의 원인이 되는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은 판매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보험료 산정체계로 인해 저신용 보험계약자(판매기업)가 부당한 차별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최운열 의원은 “매출채권보험의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하는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은 판매기업이 통제할 수 없고, 판매기업의 신용등급과도 무관한 사안이여서 신용보증기금이 보험료 산정 시 판매기업의 신용도를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매출채권보험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영안전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라도 불합리한 보험료 산정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