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1 (수)

  • 맑음동두천 2.3℃
  • 구름많음강릉 6.4℃
  • 맑음서울 4.5℃
  • 맑음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7.2℃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7.1℃
  • 맑음강화 3.4℃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정치

[2020국감] 유경준 “비정규직 제로 실적에 눈먼 청와대, 노동자 의견은 뒷전”

국토부, 보안요원 인천공항공사 직고용 추진…청와대 회의서 뒤집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과정에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이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2017년부터 130여차례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전협의회 과정이 단 5일만에 뒤집힌 배후에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이 관여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희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국토부는 5월 20일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1차 회의에 참석할 때 법령개정을 통한 보안검색요원의 직고용 법안을 준비해 청와대 회의에 들어갔다라고 진술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 정규직 전합 합의 이후 3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보고한 문건에 나온 추진방안과 동일하다.

 

유 의원이 “국토부가 5월 20일 청와대 회의할 때 법 개정안을 준비해 갔지요? 법 개정안은 무슨 내용이에요”라고 묻자 이정희 과장은 “국토부 소관의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을 통해서 특수경비원의 신분을 직고용함에도 불구하고 유지할 수 있는 공사법 개정안을 가지고 갔다”라고 답변했다.

 

당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부의 법령개정을 통한 보안검색요원 직고용을 추진했던 셈이다.

 

그런데 5월 20일 1차 청와대 회의 이후 법령개정이 필요 없는 청원경찰제도를 통한 직고용으로 변경됐다.

 

유 의원은 “보안검색요원(특수경비원 신분)을 청원경찰로 신분변경을 하면 경찰의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통제권한이 강해지고, 국토부 단일 지휘체계에서 국토부와 경찰청으로 이원화되어 지휘체계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려해 인천공항공사와 국토부가 법령개정을 통한 특수경비원 직고용을 추진했던 것인데 이를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틀었다”라고 밝혔했다.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주관으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특수경비원 정규직 전환 회의는 이미 직고용을 전제로 진행한 회의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유 의원은 “(청와대 회의가) 직고용을 전제로 법 검토를 해 오라고 한 것이지요? ”라는 질문에 이정희 과장은 “직고용을 하기 위한 법 검토입니다, 맞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 회의는 시작 전부터 결론이 정해져있었다. 어떻게 하면 빨리 인천공항공사의 직고용 실적을 낼 수 있는지, 이걸 논의하기 위해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소집한 것이다”라며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과 김철희 선임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으로 빚어진 참사다”라고 비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